2일 밤 방송된 Mnet '퀸덤2' 파이널 방송에서는 마지막 경연을 통해 최종 우승팀이 확정되는 과정이 그려졌다. 최종 우승자는 총 3번의 사전 경연 점수 총 40000점과 파이널 점수 60000점을 더해 결정된다.
지금까지의 사전경연 순위는 6위 케플러, 5위 이달의 소녀, 4위 비비지, 3위 브레이브걸스, 2위 우주소녀, 1위 효린이었다. 효린은 사전경연 순위를 보고난 후, "지금까지 순위가 1위인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며 웃었다.
이어 컴백 음원 점수가 공개됐다. 6위는 효린, 5위는 브레이브걸스였다. 4위는 케플러, 3위는 비비지였다. 1위는 이달의소녀였고, 자동으로 2위는 우주소녀가 차지했다.
이날 총 30000점이 걸려있는 생방송 투표에는 6팀의 파이널 무대를 본 뒤 누구나 단 하나의 글로벌 퀸에게 투표할 수 있다. #0011로 원하는 팀의 경연 순서인 숫자를 보내는 방식.
효린이 파이널 경연에 보여줄 노래는 3년 전부터 준비했다는 'waka boom'이란 노래. 이 노래의 랩 파트는 래퍼 영지가 맡게 됐다. 효린은 영지가 짜놓은 랩파트 가사를 보고 "좋다. 뒤에 껀 이 정도면 숨 쉴 수 있냐"며 감탄했다.
효린은 강렬한 전사 컨셉으로 무대를 꾸며 기선을 제압했다.
두번째 순서로 파이널 무대에 선 우주소녀는 리더 엑시가 작사, 작곡한 노래인 'AURA'를 통해 특유의 몽환적 분위기로 좌중을 압도했다.
이날 세번째로 무대를 꾸미게 된 케플러는 'THE GIRLS'란 노래로 웅장한 분위기를 선사했다.
비비지는 동영상 점수에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케플러와 효린이 3~4위를, 우주소녀와 브레이브걸스가 5~6위를 기록했다.
이날 비비지가 네번째로 파이널 생방송 무대에 오르게 됐다. 세 사람은 파이널 무대를 앞두고 연습생 시절 즐겨찾던 아귀찜 식당을 찾았다.
은하는 "우리 지하 물 새는 연습실에서, 온갖 벌레가 있던 거기서 항상 꿈꾸면서 살지 않았냐"고 떠올렸다. 이들은 데뷔하고 싶었고, 1위 하고 싶었고, 콘서트도 하고 싶었고 시상식에서 상도 받아보고 싶었다고 말하며, "우리 그렇게 많은 꿈들이 있었는데 그걸 다 이뤘다"고 말했다.
은하는 "우리 셋이서 가수하는 게 너무 행복한 일인 것 같다. 우리가 너무 기특하다"며 울먹였다. 신비는 그 모습을 핸드폰으로 담으며 좋아했다.
다음으로 파이널 경연 마지막 무대에 오르게 된 브레이브걸스. 이들은 3차 경연에서 최종 1위에 오른 점수표를 보며 즐거워 했다. 유나는 "사실 우리가 퀸덤 처음 나왔을 때, 역주행 그만하고 싶다고 말했지 않냐"고 언급했다. 이어 "우리가 그렇게 당당하게 얘기했는데 결국엔 또 역주행을 했다"고 덧붙였다.
브레이브걸스는 1, 2차 사전경연에서 모두 최하위에 머물며 좌절했던 것. 그렇게 마지막일 수 있단 생각으로 준비한 3차 경연에서 최종 1위를 차지하는 드라마를 써냈다. 유정은 "우린 맨날 죽다가 살아나는 것 같다"며 웃었다.
브레이브걸스는 3차 경연에서 겨울에서 봄으로 가는 컨셉을 그렸듯, 마지막 무대에선 봄에서 여름으로 가는 시원한 여름 파티 컨셉의 'whistle' 무대를 보이기로 했다. 유나는 "파이널 무대에서 서머퀸이란 타이틀을 돌려받지 않을까" 기대했다.
이어 공개된 최종 우승 후보는 단 두 팀, 우주소녀와 이달의 소녀였다. 태연이 잠시 후 발표한 최종 우승 팀은 우주소녀였다
마지막 리더 엑시는 "이번 우승은 온전히 저희 능력으로 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며 "무대 하나하나를 위해 많은 도움 주신 스태프 분들 덕분에 가능했고 시청자 분께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박새롬 스타투데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