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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그룹 에이트, SBS 월화드라마 <우리는 오늘부터> 방송 캡처 |
연운경은 SBS 월화드라마 ‘우리는 오늘부터’에서 딸 오은란(홍은희 분)의 엄마이자 하나뿐인 손녀 오우리(임수향 분)의 할머니 서귀녀로 등장해 듬직한 가장의 역할을 해내고 있다. 여자 홀로 아이를 키운다는 것이 녹록지 않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지만, 예기치 못한 사고로 임신하게 된 오우리에게 든든한 조력자로 큰 힘을 주는 인물로 극의 중심을 다잡고 있다.
매회 따뜻한 위로의 말로 오우리를 주체적인 여성으로 성장하게 하는 서귀녀의 치유의 명대사를 정리해보았다.
# “답이 틀릴지 맞는지는 아무도 몰라”(3회)
오우리는 사고로 갖게 된 라파엘(성훈 분)의 아이를 낳기로 결심했지만, 여전히 자신이 옳은 선택을 했는지 혼란스러워했다. 서귀녀는 오우리가 첫 초음파 검사를 하고 “모든 게 너무 무서워. 어떻게 할지 갑자기 아무 것도 모르겠다”고 말하자 “괜찮아. 나도 아무것도 몰라. 은란이가 널 가졌을 때도. 네가 이 아기를 가졌을 때도. 할머니도 어떻게 할지 아무것도 몰랐어. 그냥 숙제를 하나씩 풀어보는 거야. 답이 틀릴지 맞는지는 아무도 모르잖아. 그냥 열심히 풀어보자”라며 오우리를 감싸 안으며 먹먹한 감동을 자아냈다.
# “살다 보면 힘들 때가 있기 마련이지”(6회)
서귀녀는 이강재(신동욱 분)에게 자꾸만 미안해하는 오우리의 연애 상담을 자처했다. 그녀는 “우리야. 살다 보면 힘들 때가 있기 마련이지. 좋을 수만은 없잖아. 그럴 때는 잠시 쉬었다 가는 거야”라며 오우리를 위로했다.
또한 자신 때문에 이강재가 거짓말을 했다고 자책하는 오우리에게 “사귀면 싸우기도 하고 그런 거야. 그건 당연한 거지. 안 그러는 너희가 이상한 거였어”라고 말하며 많은 공감을 남겼다.
# “시간이 지나면 다 괜찮아진다”(7회)
묵묵히 자신의 곁을 지켜준 이강재를 더 이상 힘들게 하고 싶지 않았던 오우리는 결국 이별을 택했다. 서귀녀는 이별 후 깊은 상심에 빠져 있는 오우리에게 “마음이란 게 그렇다. 지금은 마음이 아파서
이어 “강가에 둥근 돌이 반으로 잘라진 것 같은 거지”라며 “둥글던 돌에 날카로운 면이 생긴 거라고.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 그 돌에 날카로운 면도 다시 둥글게 된단다. 다 괜찮아질 거다”라는 따뜻한 한마디로 뭉클한 여운을 안겼다.
[안하나 MBN스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