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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카펠라'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도레미파 멤버들. 제공| MBC |
‘악카펠라’는 대한민국 최고 빌런 배우들이 천상의 하모니에 도전하는 내용을 담는다. 열정만은 최고인 김준배, 오대환, 이중옥, 현봉식, 이호철, 최영우, 던밀스 7인의 멤버들은 아카펠라 그룹 '도레미파'로 모인다.
빌런 배우들을 모아 아카펠라를 선보이는 이유는 뭘까. 채현석 PD는 "평소 영화를 볼때 주연보다 조연에 눈길과 관심이 가더라"며 "스크린 속에서 비춰지는 이 분들의 모습이 강렬하고 악역을 많이 한 빌런들 아니냐. 평상시 만남은 어떻까 하는 궁금증에서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분들이 함께 모여 아카펠라 만드는 걸 만들어보면 어떨까 했다. 오히려 순수한 매력이 나오지 않을까 했다. 생각보다 순박해서 찍으면서 오히려 많이 놀랐다. 연습 내내 촬영을 하면서 저도 아카펠라 동호회에 가입한 것 처럼 함께 성장한다는 느낌이 들더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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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카펠라'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오대환. 제공| MBC |
도레미파를 모은 일등공신은 따로 있었다. 바로 오대환. 오대환은 "처음 채현석 PD에 제안을 받았을 때 '생각나는 분 있냐'고 하더라. 그래서 그동안 악역을 많이 하고 작품들에서 만난 선후배들, 잘 맞는 분들을 섭외했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도레미파와 오대환의 접점은 뭘까. 오대환은 "먼저 영화 '강릉'에서 함께한 김준배 선배는 처음 영화를 앞두고 대본 리딩을 하러 만났을 때 좀 무서더라. 그래서 감독님께 '저 선배는 캐스팅을 잘못했다. 우리는 깡패 역할 하려고 노력해야 하는데 저 분은 앉아있으면 깡패 아니냐. 반칙이다' 했었다"면서 "의외로 너무 순수하더라. 그래서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중옥도 영화 하면서 만났는데 순박하고 현봉식도 함께 영화를 했었는데 인상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채 PD는 "보통 예능 프로그램은 (프로그램을 통해) 처음 만나서 친해진다. 그런데 이미 친한 분들이었다. 그런 접점이 신기했다"면서 "아카펠라라는 것이 목소리만으로 화음을 만들어가는 작업 아니냐. 각자 잘해서 되는 게 아니다. 협업을 통해 만들어가는 과정인데 그 화음이 맞아 떨어질 때 카타르시스가 있다. 배우분들이니 작품을 하면서 느낀 것과 비슷한 지점이 많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카펠라에 도전하는 만큼 전체의 하모니가 가장 중요하지만 개개인의 노래 실력도 중요하다. 과연 이들의 노래 실력은 어떨까. 오대환은 "첫 촬영 때 노래 실력을 봤다. 적지 않은 충격과 배신을 받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이중옥과 친하다. 노래를 들어본 적이 없지만 록을 하는 모습을 보며 잘한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이렇게 못하는 사람 처음 본다"고 덧붙였다.
이중옥은 "저는 노래를 좀 한다고 생각한다"며 "(다른 멤버들도) 노래를 한다고 생각하고 시작했는데 엉망진창이더라. 그만두고 싶기도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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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카펠라'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김준배. 제공| MB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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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카펠라'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이중옥. 제공| MBC |
영화와 드라마에서 선 굵은 연기로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배우들인 만큼 예능에 처음 도전하는 멤버들도 많다. 도레미파 멤버 중 예능 블루칩이 있을까. 채현석 PD는 "다들 재미있는데 이중옥 형님이 몇 마디 안 해도 재밌다"고 말했다. 이어 "예능 치트키로 욕심 있는 것 같다. 촬영 거듭면서 보이더라"고 설명했다.
막상 지목된 이중옥은 예능 다크호스로 김준배를 꼽았다. 이중옥은 "이런데 나올 것 같지 않지 않나. 연기만 하실 줄 알았다. 은둔형 이실 줄 알았는데 나와서 놀랐다. 굉장히 재미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채 PD는 "마지막 무대가 전주국제영화제였다. 아무래도 배우들이라 관련
‘악카펠라’는 오늘(2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