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도시2’→‘쥬라기월드3’→‘탑건:매버릭’, 극장가 활짝[MK무비]

오랜 만에 제대로 활력이 넘치는 극장가다. ‘범죄도시2’와 ‘쥬라기 월드3’가 쌍끌이 흥행에 성공하며 극장가가 활짝 핀 가운데 톰 크루즈의 ‘탑건 :매버릭'도 출격 준비를 마쳤다.
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 전산망에 따르면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이하 '쥬라기 월드3')은 개봉 날 76만3649명을 동원해 누적관객수 76만4897명을 기록, '범죄도시2'를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개봉 날 오전 7시 첫 상영 기준, 13시간 만에 팬데믹 최고 오프닝 신기록을 세운 영화는 역대 외화 오프닝 최다 동원작 '어벤져스: 엔드게임'(2019)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2018)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2018) '미이라'(2017)에 이은 흥행 기록을 세웠다. 팬데믹 이후 개봉 영화로는 개봉 첫날 71만5348명을 동원한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를 뛰어넘었다.
영화는 마침내 세상 밖으로 나온 공룡들로 인해 인류는 이제껏 경험하지 못한 사상 최악의 위기를 맞이하고, 지구 최상위 포식자 자리를 걸고 인간과 공룡이 최후의 사투를 펼치는 내용을 담는다.
2위는 국내 간판 흥행작 ‘범죄도시2’가 차지했다. ‘범죄도시2’는 개봉 15일째 누적관객수 747만6695명을 기록, 2011년 5월 4일 개봉한 '써니'(2011)의 최종 관객수인 736만3139명을 뛰어 넘었다. 이는 역대 5월 개봉 영화 흥행 TOP2에 해당하는 수치로 최고 흥행 영화는 최종 관객 1천 31만3201명을 동원한 '기생충'(2019)이다. 뿐만 아니라 팬데믹 이후 최고 흥행작 '스파이더맨:노 웨이 홈' 최종 관객수 755만1990명도 뛰어넘고 800만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이처럼 '쥬라기 월드3'와 '범죄도시2'의 활약으로 이날 극장을 찾은 총 관객수는 145만7049명이었다. 이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일일 최고 관객수를 기록했던 지난 5월 5일 130만 9096명도 훌쩍 넘은 최고 기록이다.
여기에 또 한 편의 할리우드 대작 '탑건: 매버릭'도 6월 대전에 가세한다. 영화는 교관으로 컴백한 최고의 파일럿 매버릭(톰 크루즈)과 함께 생사를 넘나드는 미션에 투입되는 새로운 팀원들의 이야기를 다룬 항공 액션 블록버스터.
올해 칸 영화제에서 첫 공개된 '탑건: 매버릭'은 해외 공개 후 로튼토마토 신선도 지수 96% 기록했다. 어떤 고난이도 액션이든 직접 소화해내는 최고의 배우 톰 크루즈는 이번에도 항공모함 이착륙 장면, 전투기 고공 비행 장면 등 모든 항공 액션을 직접 소화해내며 '숨을 멎게 만드는 영화' '올해 최고의 블록버스터' 등 극찬을 받았다.
지난 30일(현지시간) 북미에서 먼저 개봉한 ‘탑건:매버릭’은 개봉 나흘 만에 약 1930억 원을 벌며 박스오피스를 1위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 메모리얼 데이(현충일) 연휴에 맞춰 개봉한 영화 중 역대 최고 성적이다.
할리우드리포터는 “속편 관객의 70% 이상이 25세 이상이었고, 아이맥스 극장 티켓 매출의 37%를 차지했다”며 코로나19 여파에서 벗어나 영화 관객의 회복을 알리는 결정적인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국내에서는 6월 22일 개봉한다.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