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은 2일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영화 '헤어질 결심(박찬욱 감독)' 제작보고회에서 "정말 반갑다. 시차 적응에 완전히 실패해 잠을 못 잔 상태로 나왔다"고 위트 있게 운을 뗐다.
박 감독은 올해 칸 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 영예를 안은 것에 대해 "트로피를 말씀하시니 생각나는 게 그 전에는 상장 밖에 없었다. 영화제가 바뀌었더라. 그 전엔 황금종려만 줬던 것 같은데 트로피가 생겼다"며 "세 번째 수상 등 그런 것 보다도 한국에서 개봉해서 관객 분들이 어떻게 봐주실지 제일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이 영화는 전에 만든 영화들보다 좀 더 한국인만이 이해할 수 있는 점들이 많다"며 "탕웨이의 한국어 대사가 조금 특별하다. 내 생각엔. 그래서 그 점은 나중에 더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거 같다"고 했다.
더불어 "그만큼 외국영화제 수상보다도 기다리고 있는 한국 개봉에서의 결과, 한국 관객들이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29일 개봉.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사진 유용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