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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삽시다3' 자매들이 젊음의 열기로 가득한 야구장을 찾았다.
31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이하 '같이 삽시다3')에서는 자매들이 야구장을 찾아 시구&시타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사선녀는 부소담악을 방문했고, 혜은이는 "부소담악만 가면 도장 깨기 5경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도장 깨기라고 하니까 처음에는 진짜 도장인 줄 알았다. 도장 함부로 찍으면 안 되는 거다"고 말했다.
이경진과 김청이 도장을 찍어 본 적이 없다고 하자, 혜은이는 "나도 내 손으로 도장을 찍어본 적이 없는데 나도 모르게 찍히더라"고 털어놔 주위의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우리 형제 중에서 내 대신 찍었다. 돈이 부족해 (돈은) 빌리기로 했는데, 부족한 만큼만 융통을 허락했다. 생애 처음으로 집을 샀는데, 근데 (더 많이 빌렸더라) 가족이니까 믿었다"고 설명했다.
사선녀는 보트를 타고 대청호 위의 부소담악을 향해 떠났다. 병풍처럼 펼쳐진 장관에 박원숙은 "'이래서 가까이서 봐야하는구나싶은데 보람이 있었다. 너무나 아름답고 자연이 만든 신비하고 웅장한 맛을 느꼈다"고 감탄했다.
사선녀는 보트로 계속해서 주변 경치를 감상했고, 이경진은 "사장님, 그만 가자. 어지럽다"고 전했다. 그러나 소통 오류로 보트의 속도는 점점 빨라졌고, 사선녀는 혼비백산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선녀는 야구장을 찾았다. 이경진은 "40년 전에 특별한 이유로 야구장을 찾은 적이 있다. 같은 이유로 언니들과 같이 왔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우리 자매들이 시구&시타를 초청받았다. 40년 전 첫 시구의 느낌이 생각은 잘 안나는데 더 떨렸다"고 설명했다.
혜은이는 "오래 살면서 많은 경험을 해봤지만 이런 경험을 또 언제해보겠나. 설레고 많이 기다려졌다"고 전했다. 김청은 "시구를 한 번 해본 적이 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한다면 멋있게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밝혔다.
자신의 나이가 적힌 유니폼을 받은 사선녀는 제작진에 항의(?)했고, 박원숙은 유니폼을 패대기 쳐 폭소케 했다. 이경진은 "나이를 더하면 271세다. 최고령 시구&시타자더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또 이경진은 "82년도에 올스타
시구에는 이경진이, 시타는 혜은이가 하게 됐다.
한편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는 화려했던 전성기를 지나 인생의 후반전을 준비 중인 혼자 사는 중년 여자 스타들의 동거 생활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박정수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사진 l KBS2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