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는 31일 오후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브로커’(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칸 국제영화제는 적은 상을 준다. 21편의 작품 중 7편에 상을 주니 확률이 굉장히 낮다"고 운을 뗐다.
그는 "폐막식에 참석하라는 전화를 받고 기다리며 피가 말랐다"면서 "호명 당시 순간 패닉이 왔다. 기쁘다는 감정에 앞서 꿈인가 생신가하는 상태가 몇 초간 있었다"고 수상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영국 런던에 있는 봉준호 감독, 한국에 계신 김지운 감독이 가장 먼저 문자가 왔다. 새벽에 생중계를 보고 계셨던 거다. 이후로부터도 많은 분들의 칭찬을 받았다. 그 감동을 천천히 야금야금 느끼고 싶다"며 기뻐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제가 연출했던 영화에서 배우가 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두 번째"라며 "제가 평가를 받을 때는 '정말인가?' 하고 생각하게 된다. 순수하게 기쁨을 누리지 못하는 성격이다. 반면, 배우가 칭찬을 받게 되면 마음껏 기쁨을 누리게 된다. 이번 역시 제일 기뻤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브로커’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
6월 8일 개봉한다.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사진 강영국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