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 리포트' 욕설·폭력 빠졌다…예고편보다 순한맛[MK이슈]

↑ '오은영 리포트' 예고편과 본방송. 사진| MBC 방송화면 캡처

예고편을 통해 욕설과 폭력이 고스란히 공개돼 이목을 집중시켰던 '오은영 리포트'가 편집을 거쳐 순한 맛으로 방송됐다.
지난 30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에는 배우 김승현의 부모님 김언중, 백옥자 부부가 출연했다.
앞서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KBS2 예능프로그램 '살림남'을 통해 티격태격하며 잘 사는 모습을 보여주던 두 사람이 서로를 향해 언성을 높이고 욕설과 폭력이 난무해 시청자들에 충격을 안겼다. 예고편 속 백옥자 씨는 "앞으로 제발 좀 큰 소리 안나오게 해달라. 충격 안받게 해줘라. 몸이 XX될 것 같다"며 거짓말을 하고 지인들과 화투를 치는 남편에게 격분했다. 격해진 감정에 물건을 집어던지고 폭력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너무 과하게 자극적이다"라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본 방송에 대한 일각의 우려가 제기됐으나 방송은 예고편보다 다소 수위가 낮게 편집돼 전파를 탔다. 욕설을 비롯해 폭력적인 장면 등 예고편 일부가 상당 부분 삭제됐다.
대신 아내 백옥자 씨가 황혼 이혼을 생각할 정도로 부부간의 갈등이 심화된 원인을 집중적으로 보여줬다. 김언중 씨가 과거 집 보증금을 빼 주식을 하고 그 돈을 모두 잃어 친척집에 얹혀 살았던 이야기, 그러는 동안 백옥자 씨가 식모처럼 눈치 보며 일해야 했던 일들, 김언중 씨가 주식에 이어 화투로 큰 돈을 잃었던 과거, 현재까지도 김언중 씨가 일으킨 경제적 문제로 돈을 갚고 있다는 이야기 등 부부 갈등의 원인을 집중 조명했다.
오은영 박사는 김언중 씨가 아내 백옥자씨에게 반복해서 거짓말을 하는 이유와 백옥자 씨가 화투에 대해 예민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