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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리포트' 김승현의 부모 김언중- 백옥자 부부가 출연했다.
30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이하 '오은영 리포트')에서는 배우 김승현의 부모 김언중, 백옥자 부부의 심각한 갈등 상황이 그려졌다.
이날 배우 김승현의 아빠 김언중 씨는 일을 쉬지 않는 이유로 "우리 아버지가 46살에 돌아가셨다. 그래서 우리 어머님이 수많은 고생을 했다. 우리가 10남매다"며 "그래서 가장이 있어야 한다. 내가 이제 건강할 때까지는 아내 노후에 아쉬운 소리 안 하게 하려고 하는 중이다"고 밝혔다.
김승현의 엄마 백옥자 씨는 손녀와 대화하며 "(남편이) 거짓말하는 게 가장 스트레스 받는다. 항상 거짓말하지 않았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게 습관이 돼서 못 고친다. 그래서 최대한 같이 안 다니도록 하는 거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대화를 하면 조용조용히 하면 되는데 본인이 잘못한 얘기만 나오면 소리부터 지르는 거다. 그러니까 이해가 안 간다. 그래서 제가 막 열이 오르고 혈압이 높아진다"고 토로했다.
김언중 씨는 "좀 둥글둥글 하게 살아야 하는데 (아내가) 너무 까다롭고 20, 30년 전 일들을 머릿속에 다 담고 있다. 다 날려버리면 좋겠는데 현재만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백옥자 씨는 "실수를 많이 했다. 맨날 주식하고"라며 "저도 그런 얘기 하기 싫다. 근데 지금도 그렇게 잘못하고 있으니까 그 얘기가 나오는 거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렵게 전세를 살게 됐는데 어느 순간 밤을 새고 오더니 천장만 쳐다 보더라. 예감이 이상해서 왜 그러나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집 보증금을 날린 거다. 또 보증금을 주식을 했다. 그래서 집이 없으니까 아이 둘을 데리고 당장 어디 가서 살겠냐. 큰고모 집에서 들어가 살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가 거기서 친척 집 얺져 식모처럼 살아야 했다. 그렇게 살았는데 또 잘 살다가 또 그러고 또 그러고, 누적이 됐다. 그 돈만 관리 잘했어도 이 사람 고생 안 했어도 됐다"고 말했다.
백옥자 씨는 남편 김언중 씨와 통화 후 이상함이 느껴져 직장으로 찾아갔다. 백옥자 씨는 "몇 달 전에도 완전히 제가 노이로제에 걸렸다"며 "계속 일을 한 다더라. 밤에. 이상해서 공장을 갔는데 또 거짓말을 한 거다. 사무실에 화투를 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백옥자 씨는 이번에도 공장을 찾아갔다. 하지만 공장은 텅 비어 있었고, 김언중 씨는 사무실 한 켠에서 화투를 치고 있었다. 이에 백옥자 씨는 "인간도 아니야. 나랑 살 생각하지 마"라며 소리쳤다. 결국 촬영은 중단됐고, 백옥자 씨는 쓰러져 응급실로 실려갔다.
상황을 지켜보던 오은영은 "아내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생활 방식을 그래도 지속되고, 갈등패턴은 반드시 반복될 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상황이 계속되면 무슨 문제가 생기냐면 아내의 수명이 줄어든다"고 말했다.
또 어린 백옥자 씨의 이야기에 오은영은 "돈은 안전과 안정이다. 사치가 아니라 인간이 생존하는데 필요한 가장 기본적인 안전. 그리고 정서적인 안정이다. 그래서 여기 타격을 입으면 무섭고 두렵고 공포스럽다"고 옥자 씨의 마음을 설명했다.
손녀 수빈과 그의 삼촌은 김언중-백옥자 부부의 갈등을 풀기위해 신경쓰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둘이 남은 두 사람은 그동안 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털어놨다.
오은영은 "두 분이 갈등이 생겼을 때 어떻게 넘어가는지 알겠다. 부부의 대화에 핵심은 빠져있고, 소모적인 대화를 많이 하는 것 같다"며 "두 분의 모습들이 주변에도 굉장히 많다. 특히 황혼 이혼이 굉장히 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은영은 부부 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으로 "신뢰다. 나쁜 의도가 아니더라도 부부간의 깨지면 실제로 그렇게 한 게 안임에도
한편 MBC 예능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는 '국민 멘토' 오은영 박사, 이번엔 부부 솔루션이다! 어느새 남보다 못한 사이가 된 부부들의 일상을 관찰하고 그들이 스튜디오에 직접 출연하여 부부 갈등의 고민을 나누는 리얼 토크멘터리다.
[박정수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사진 l MBC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