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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죠르디입니다' 포스터. 사진| 카카오엔터테인먼트 |
카카오톡 이모티콘으로 첫 선을 보였던 인기 캐릭터 죠르디가 애니메이션으로 세계관을 넓혔다. 카카오TV 애니메이션 '죠르디입니다'는 공개 한달여만에 200만 뷰를 훌쩍 넘겼다.
죠르디는 지난 2017년 카카오톡의 이모티콘 '니니즈'의 일원으로 공개됐다. 빙하에 떠내려와 스노우타운에서 깨어난 죠르디는 취업을 준비하며 열심히 아르바이트를 하며 사는 공룡이다. 카카오톡 이모티콘으로 큰 사랑을 받던 죠르디는 지난달 26일 카카오TV를 통해 첫 공개된 숏폼 애니메이션 '죠르디입니다'의 주인공이 됐다.
첫화는 공개 당일 무려 20만 뷰를 달성하며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5화까지 공개된 '죠르디 입니다'의 누적 조회수는 28일 오전 7시 기준 252만 뷰를 돌파했다.
'죠르디 입니다'가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이유는 뭘까. 먼저 3분 내외의 숏폼 형식이라는 점이 높은 조회수에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 3분 내외의 짧은 시간 동안 죠르디가 증명사진을 찍고 취업 준비를 하는 모습, 취업에 좌절되고 아르바이트를 하는 모습, 진상 손님에게 시달리는 모습, 쉬는 날 집에서 뒹굴거리며 노는 모습 등 실제 취준생들의일상을 현실감있게 그려냈다. 죠르디를 비롯한 니니즈 캐릭터들의 귀여운 모습이 힐링을 더한다. 또 카카로tv로 공개되는 만큼 카카오톡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손쉽게 재생 가능하다는 점도 있다.
'죠르디입니다'에서 가장 높은 조회수를 기록한 회차는 2회 '알바는 힘들어' 편으로 135만 뷰를 넘어섰다. 죠르디가 알바를 하면서 손님들에게 시달리는 모습 등 알바생들의 고충이 담긴 회차다. 알바생들이나 자영업자 등 손님을 상대하는 직종의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내 힐링을 선물한 것으로 보인다.
죠르디의 세계관은 애니메이션 이전에도 웹툰을 통해 공개된 바 있다. 지난 2020년 2월부터 카카오페이지를 통해 연재된 웹툰 '죠르디 24시'는 100만명이 넘는 독자들이 읽었던 인기 작품이다. 귀여운 외모와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공개됐던 이 작품은 인기에 힘입어 단행본으로 출시 되기도 했다. 죠르디의 기존 팬들이 많다는 점도 성공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누리꾼들은 "힘들고 지칠 때, 우울할 때 보기 바란다", "죠르디, 귀엽고 짠하다", "웹툰 때부터 봤다. 나는 그새 3년차인데 죠르디 왜 아직 알바해?", "취업 많이 힘들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죠르디입니다'는 매주 화요일 낮 12시 카카오TV를 통해 공개된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