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김혁건. 사진 ㅣMBN |
26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오토바이 사고로 인해 전신마비 판정을 받은 더크로스 김혁건의 일상이 그려졌다.
김혁건은 2012년 교통사고로 전신마비 판정을 받았다. 당시 전역 후 앨범 준비로 바빴는데, 여자친구를 만나러 가다가 사고를 당했다.
그는 “너무 무서웠다. 아무 것도 안 움직여지니까. ‘이렇게 식물인간이 된 건가?’ 싶었다. 신은 있는데 눈만 흐리멍덩하게 뜬 채로 살아가야 하나. 하염없이 마음 속으로 눈물을 흘렸다”고 당시를 떠올리며 “해볼 수 있는 건 다 해봤다. 줄기세포도 여섯 번 해봤고 모든 걸 다 해본 다음에 받아들이게 됐다”고 말했다.
![]() |
↑ 오토바이 사고 후 전신마비 판정을 받은 김혁건. 사진 ㅣMBN |
대장암 4기인 김혁건의 아버지는 직접 그의 외출이나 식사를 도왔다. 그의 아버지는 “혁건이가 약 30가지의 약이 있어야 버틸 수 있다”며 그의 몸 상태를 전하기도 했다.
김혁건 어머니는 “여자친구랑 결혼을 시켰다면 이런 일이 없지 않았을까. 사귀고 있는 여자가 있었는데, 아직 결혼식을 해야 된다고 생각을 안 해서 안 시켰다. 그해 10월에 한다고 하길래 기다렸다. 부모들이 미리 시켰더라면 하는 자책감이 있다”고 털어놨다.
김혁건 아버지 역시 “집으로 간다고 하길래 오늘 오토바이 세워놓고 내 차 타고 가자고 했다. 안 간다고 하길래 이유를 몰랐는데 김밥을 사서 따뜻하게 여자친구를 먹이려고 좀 일찍 갔던 것 같다”며 “시간
사고 후 10년이 흐른 지금은 대학교에 교수로 출강하고 노래하는 등 스스로 삶을 개척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더크로스 이시하와 함께 신곡 준비에도 나섰다.
[진향희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