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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괴이`에서 문양 해독가 이수진 역을 맡은 신현빈. 제공ㅣ티빙 |
‘괴이’는 저주받은 불상이 나타난 마을에서 마음속 지옥을 보게 된 사람들과, 그 마을의 괴이한 사건을 쫓는 초자연 스릴러다. 신현빈은 끔찍한 재앙을 맞닥뜨린 천재 문양 해독가 이수진 역을 맡았다.
신현빈은 “자기 마음 속의 지옥을 끊임없이 보게 된다는 설정이 흥미롭게 다가왔다. 개인적으로 생각했을 때 잔혹한 설정이라고 생각했고, 거기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됐던 것 같다”고 ‘괴이’ 출연 이유를 밝혔다.
‘괴이’는 영화 ‘부산행’, tvN 드라마 ‘방법’,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옥’ 등 오컬트 판타지 장르에 특기를 발휘해온 연상호 감독이 극본을 썼다.
이른바 ‘연니버스(연상호 유니버스)’에 합류하게 된 것에 대해 신현빈은 “새롭고 재밌는 경험이었다. 현실적으로 겪을 수 없는 새로운 이야기와 환경 속에서 살아간다는 자체가 새로웠다. 그래서 어려운 면도 있었고 즐겁기도 했다. 또 다른 연니버스 속 작품들과 다른 방식으로 만날 수 있을까 하는 기대감도 가졌다”고 말했다.
‘괴이’는 고고학자 정기훈과 천재 문양 해독가 이수진(신현빈 분) 부부가 딸(박소이 분)을 잃은 뒤 초자연 현상에 휘말리며 겪는 일을 그린다.
신현빈은 “엄마가 아이를 잃는 상황을 어떻게 표현해야하는지 많은 생각을 했다”면서 “딸 역할의 박소이 배우가 가진 힘이 분명히 있었다. 소이를 보고 있으면 자연스럽게 집중할 수 있었다. 제가 연기하는데 큰 도움을 주지 않았나 싶다”고 털어놨다.
‘괴이’는 불상의 눈을 통해 각자의 마음 속 지옥을 마주한 사람들의 이야기다. 신현빈의 마음 속 지옥은 어떤 모습일지 묻는 질문에 “많이 생각해봤는데 예측 되는 순간들이 있다. 비밀로 하고 싶다. 다시 그 기억을 떠올리지 싶지 않다”면서 “괴롭고 지옥 같은 순간도 극복한다면 반복되지 않을 수 있을까. 앞으로 살아갈 것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 내 안의 지옥이 있겠지만 없애버리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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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현빈은 `괴이`에 대해 "좋은 사람들과 함께 즐겁게 헤쳐나간 작품"으로 기억될 것 같다고 했다. 제공ㅣ티빙 |
2010년 영화 '방가? 방가!'로 데뷔한 신현빈은 어느덧 데뷔 13년차 배우가 됐다.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로 시청자들에게 존재감을 각인 시킨 신현빈은 JTBC ‘너를 닮은 사람’으로 믿고 보는 배우로 우뚝 섰다. 신현빈에게 첫 장르물 도전인 ‘괴이’는 어떤 작품으로 기억될까.
신현빈은 “‘괴이’는 괴로운 상황을 좋은 사람들과 함께 즐겁게 헤쳐나간 작품으로 기억될 것 같다. 판타지적인 요소가 강한 작품은 처음이었어서 그런 상황을 처음 연기해봤다는 것도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했다.
신현빈은 올 하반기에도 열일 행보를 이어간다. 하반기 공개 예정인 송중기, 이성민 주연의 JTBC 드라마 ‘재벌집 막
신현빈은 쉴틈 없는 활동의 원동력에 대해 “좋아하는 마음인 것 같다. 재밌고 좋아하기는 일이라서 계속 할 수 있는 것 같다. 현실에서 경험할 수 없는 일들을 계속 경험하면서 그걸 재밌게 생각하고 해나가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