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포맨' 김준호와 김지민이 동반 출연했다.
24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에서는 김준호와 김지민이 방송 최초로 핑크빛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이날 이상민은 "준호가 연애를 하니까 집이 달라지네. 집을 깨끗이 치우고 사네"라고 하자, 김준호는 "이제 청소 좀 하고 살아야죠"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김준호는 형들에게 종이와 펜을 건넸다. 그는 "주식 이런 얘기할 줄 알았다. 지민이 왔을 때 주식 얘기 하지말라는 동의서다"고 설명했다. 이상민은 "주식·코인을 비롯한 돈 관련된 얘기를 하지 않는다? 너 투자한 회사 상장폐지 된 것도 몰라?"라고 말해 김준호를 놀라게 했다.
이후 김지민이 등장했다. 탁재훈이 "여기가 어디라고 왔냐"고 하자, 김지민은 "제2의 나의 집"이라며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다.
임원희는 "두 분이 방송에 같이 나오느 건 처음 아니냐"고 물었다. 이에 김지민은 "문 앞에서 여기 올라올 때까지는 부끄러웠는데 문 앞에서는 징그러웠다"며 "심장이 간질간질 했다"고 밝혔다.
김준호가 "지민이랑은 콩트만 했지 뭐"라고 하자, 탁재훈은 "콩트 한 번 해봐"라며 심술부렸다. 이에 김지민은 "저 오빠는 왜 이렇게 심드렁한 거냐"며 미소지었다. 탁재훈이 "지금 방송할 기분이 아니다"고 하자, 김지민은 "그럼 마이크 빼고 가라"고 말해 주위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상민은 "항간에 김지민이 테레사 수녀가 아니냐, 무언가에 씌였거나, 김준호가 불쌍해 보였거나, 아니면 협박을 당하고 있거나"라며 말을 이었다.
이에 김지민은 "코로나19 타격도 있는 게 2년 동안 우물 안 개구리처럼 만나는 사람이 없긴 했다"며 "계속 김준호가 맴돌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준호가) 매번 불쌍해보였는데 안 불쌍해 보일 때가 더 남자같은 느낌? 불쌍할 때는 선배 같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불쌍함(?)이 사라지던 시점이 있었다. '돌싱포맨'과 '미우새'를 하면서 바빠지고, 일하는 모습 때문에 덜 불쌍해보였다"고 전했다.
이상민은 "김지민에게 흑심을 품계된 계기가 있냐"고 물었다. 이에 김준호는 "사실 지민이는 2009년부터 사무실에 같이 있었다. 사무실이 망하거나 힘들었을 때도 우리 회사랑 계약을 했다. 의리가 있다. 내가 힘들었을 때 나래랑 지민이 이렇게 있었는데 나래보다 지민이가 예뻐보였다"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이어 "지민이 얘기를 남자들이 많이 했다. 칭찬하면서 예쁘다 똑순이다 등등 하는데 '왜 이렇게 지민이를 좋아하지?' 그런 거 있지 않냐. 다 지민이를 좋아하니까 내 여자로 묶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김지민은 "'사귀자'라는 농담은 많이 했는데, 나래네 집에서 술 먹다가 반 진지함을 좀 섞어서 '우리 만나자 사귀자'고 했다. 근데 그때 말투도 농담 같았다"며 "그래서 나도 그냥 농담반 진담밤으로 '사귀
또 "준호 오빠가 의외로 낭만을 즐기는 스타일이고, 저로 표현하자면 제가 공주가 된 기분?"이라고 말해 형들의 한숨을 자아냈다.
한편 SBS 예능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은 행복에 목마른 네 남자의 토크쇼다. 매주 화요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
[박정수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사진 l SBS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