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룸 쉐어링'은 까다롭고 별난 할머니 ‘금분’과 흙수저 대학생 ‘지웅’의 한집살이 프로젝트. 6월 개봉 소식과 함께 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강렬한 색감이 시선을 사로잡으며, 화가 몬드리안의 유명 작품을 연상하게 한다.
이는 두 사람이 ‘룸 쉐어링’을 시작한 첫날 ‘지웅’이 목격하게 된 모습, 즉 ‘금분’이 빨간색, 파란색, 노란색 테이프로 철저하게 나누어놓은 집안 풍경을 재치 있게 표현한 것. 한집 내에서도 ‘금분’의 구역, ‘지웅’의 구역, 공동 사용 구역을 테이프까지 붙여가며 철저하게 나눈 모습은 까다롭고 별나면서도, 한편으로는 타인에게 곁을 내준 적이 없는 ‘금분’의 성격을 표현한다.
평생을 혼자 살아와 누군가와 함께하는 방법을 알지 못하는 ‘금분’, 그리고 서글서글한 성격에 누구와도 쉽게 친해지는 ‘지웅’ 두 사람이 과연 알록달록한 색의 테이프를 떼어내고 진짜 ‘룸 쉐어링’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을지 기대감을 높인다.
올해로 데뷔 62년 차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배우이자 영화 '아이 캔 스피크''감쪽같은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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