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9시 55분 마지막회가 방송되는 MBC 금토드라마 '내일'에서는 폭주하는 구련(김희선 분)의 이야기가 공개될 예정이다.
지난 20일 방송분에서는 전생에 자신을 지키다가 죽은 곱단이의 환생 ?S초희(김시은 분)이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자 자제를 잃고 날뛰는 구련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류초희는 끊임없이 쏟아지는 악플, 비난과 빚쟁이 아버지 등 삶의 무게가 버거워지자 "이대로 죽었으면"이라며 생을 포기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류초희의 곁을 지키던 구련은 "저승이 이승보다 나을 것 같냐"면서 "넌 그렇게 죽으면 안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너는) 별처럼 빛나지만 감내할 게 많은, 외로운 보통 사람"이라고 말하며 류초희의 마음을 어루만졌다.
그러나 류초희는 결국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 했다. 구련은 류초희를 구하기 위해 힘을 사용, 시간을 멈췄다. 박중길(이수혁 분)은 "시간을 멈춘다고 죽고자 하는 마음까지 멈추나"라며 구련의 행동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한심한 자"라며 "나약하고 무책임하다. 감당 못하고 생을 버린 자가 날 속이고 내 밑에서 일을 하냐"고 강하게 비난했다.
구련은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는 박중길이 기어이 멈춘 시간을 풀고 류초희의 사망을 방조하려고 하자 "어떻게 그럴 수 있냐. 당신이 저 아이한테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냐"고 원망했다. 그러나 박중길은 멈춘 시간을 다시 흐르게 했고, 류초희는 구련이 지켜보는 가운데 달리는 차량에 사고를 당했다.
중태에 빠진 류초희의 모습에 구련은 걷잡을 수 없이 분노했다. 류초희를 괴롭힌 사람들을 찾아 흠씬 두드려 패기 시작했다. 이승에 관여를 하면 안되는 주마등의 규율을 어긴 것. 임륭구(윤지온 분)는 구련을 만류하려했으나 구련은 응징을 이어갔고 결국 지옥에서 올라온 하대수(박훈 분)는 옥황에게 "이승을 더 어지럽히기 전에 원래 있던 지옥으로 데리고 가겠다"고 말했다.
박중길에게도 변화가 찾아왔다. 박중길은 옥황(김해숙 분)을 만나 "꿈에 구련이 나온다"며 자신의 전생과 연관이 되었는지, 명부에 걸린 락, 위관팀을 만든 이유 등을 꼬치꼬치 캐물었다. 옥황은 "네가 절대 전생을 보지 못하게 해달라고 약속했다"며 "진실 앞에서 돌아서게 해달라고 너와 약속했다"며 진실을 숨겨둔 이유를 설명했다. 박중길
마지막 회에서는 회수되지 못한 이야기들이 하나씩 공개될 예정이다. 박중길이 스스로 봉인한 옛기억을 되찾을지, 지옥으로 도로 끌려갈 위기에 처한 구련의 상황 등은 21일 오후 9시 55분 종영하는 '내일'에서 공개된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사진제공| MBC[ⓒ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