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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방송되는 SBS 추리 서바이벌 ‘검은 양 게임’에서는 베일에 감춰진 검은 양 2인 중 1명의 정체가 밝혀진다. 공개된 검은 양은 완벽한 연기로 모든 출연자에게 신임을 얻고, 능수능란한 여론몰이로 희생양 타깃을 정하는 잔인한 플레이어의 모습이 예고된다.
또한, 첫 번째 재판을 앞둔 양들은 검은 양 추리에 박차를 가한다. 참가자들은 평소 자신이 가지고 있던 고정관념이나 편견으로 서로의 무의식적인 생활 습관을 통해 살아온 삶을 판단하기 시작한다.
앞서 방영된 1화에서 이슈가 되었던 ‘페미니스트’를 시작으로 ‘금수저’, ‘LGBT’, ‘빚쟁이’까지, 검은 양 코드를 좁혀가며 서로를 검은 양 용의 선상에 올린다. 그리고 “남자가 가다실 맞으면 페미니스트 아닌가요?”, “빚 갚으려고 간절해서 프로그램에 나왔을 것이다” 등 가감 없이 속마음을 내비치며 참가자들의 갈등이 고조될 예정이다. 자신과 다른 인생을 살아온 사람을 찾아야만 승리하는 게임인만큼, 자신과 다른 사람들에 대한 보통 사람들의 일반적 편견들을 엿볼 수 있을 예정이다.
검은 양 후보 1순위인 F(송하)와 G(정재호)의 행동 양상도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 독단적인 플레이로 의심받던 F는 궁지에 몰리자, 다른 참가자를 죽여 달라며 감정에 호소하는 전략을 펼친다. G는 참가자들과 일대일로 접선해 결백을 주장하지만 “G가 정치질 한다”는 소문이 돌며 위기에 빠진다. 그러나 G는 자신의 능력으로 위기를 극복해 명문대 출신 브레인임을 증명, 본인 대신 ‘H’(핫펠트)를 검은 양 후보로 타깃을 돌리게 만들었다고 전해져 궁금증을 안긴다.
한편, 선공개 되어 화제를 모았던 첫 번째 검은 양 재판이 2화에서 적나라하게 공개된다. 재판에서 ‘빚쟁이’로 의심받으며 검은 양으로 몰리게 된 ‘H’는 “나는 서울에 자가가 있어.”, “나는 오히려 가난을 코스프레한다고 욕을 먹은 거야”라며 항변했지만, 여전히 검은 양으로 몰리자 “이거 내 깜짝 카메라야?”라는 심정을 밝히며 눈물까지 흘린다. 심지어 이날 재판에서는 누구도
처음 공개되는 검은 양 참가자는 누구일지, 그리고 H는 결국 첫 번째 재판의 희생양이 되어 ‘검은 양 게임’을 떠나게 될지, 그 결과는 20일 오후 11시 20분에 방송되는 ‘검은 양 게임’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사진l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