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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추성훈이 아내 야노시호와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18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강철 사랑이~'특집으로 추성훈, 강주은, 라이머, 정찬성이 출연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추성훈은 최근 2년 만에 격투기 선수로 복귀해 경기에서 승리했다. 그는 승리 후 기분으로 "감량이 너무 힘들었지만 이기고 나서 뿌듯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기 중 위기순간으로 "1라운드 때 2번이나 기절할 뻔 했다. 포기할까 생각까지 했다. 첫 번째는 그냥 참았다. 두 번째는 도저히 참을 수 없던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탭 하면 그대로 경기 종료인데 탭 하면 너무 멋이 없어서 차라리 기절하면 더 멋있게 보일 거 같아서(?) 지더라도 최선을 다하고 싶었다"며 "체념하고 있었는데, 제 별명이 '섹시야마'다. 관중석에서 울린 함성소리를 듣고 다시 정신을 차렸다"고 밝혔다. 또 "그때 너무 감동받았다. 그때 시합에 관중들 없었으면 저는 완전 기절했을 거다"고 덧붙였다.
안영미는 "홈쇼핑에서 활약하면서 중년들의 제니로 불리고 있다"며 매출액을 물었다. 이에 강주은은 "우리가 놀랍게도 생방송인데 딱 2시간 동안 30억 매출일 때도 있다. 1년 누적 판매액을 확인하면 600억 정도다"고 말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그러면서 "사실 제가 말도 서툴고 홈쇼핑 할 사람이 아니지 않냐. 제가 남편 때문에 불쌍해서 사주시는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강주은이 남편 최민수의 오토바이 사고를 언급했다. 강주은은 "갈비뼈 네 대가 부러졌다. 또 장기를 찌르고 있을 정도로 큰 부상이었는데 자기는 집에 가야한다고, 고집을 피워서 퇴원했다"며 "다음날이 생방송 홈쇼핑이었는데 하면서도 계속 신경쓰였다. 그거 끝나자마자 전화가 왔는데, 매니저가 바로 응급실로 가야 한다고. 나오면 안 되는 거였는데, 제 홈쇼핑 때문에 나한테 방해가 될까봐 그런 거였다"고 밝혔다.
이어 강주은은 "그래서 남편이 항상 듣는 말이 전생에 나라를 구했다는 얘기를 듣고, 저는 전생에 몇 우주를 팔아먹었나란 생각을 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라이머는 "얼마 전에 보이스피싱을 당할 뻔 했다. 그런 것들을 TV에서나 보고 제가 속을 줄을 몰랐는데 전화가 왔는데 직접 저장한 아내 이름을 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연히 받았는데 여자가 울고 있더라. 왜 그러냐 물었더니 납치당했다고 하더라. 그 순간 남자가 전화를 뺏더니 저한테 욕을 하면서 제 아내를 데리고 있다고 하더라. 저도 너무 놀라서 순간적으로 속을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마지막 쯤에 돈을 보내라고 하니까 솔직하게 얘기했다. 제 돈 관리를 모두 아내가 하고 있다. 돈을 보낼 수가 없다고 했다"고 말해 주위를 웃음을 자아냈다.
추성훈은 아내 야노시호와의 첫 만남으로 "처음 만날 때 아내는 일본에서 유명한 모델이었다. 저도 그때 격투 선수였는데, 아내가 절 어디서 봤는지 모르겠지만 주변에 '추성훈 소개해달라'고 얘기를 하고 다녔다. 그 중 제 지인이 있어서 셋이 만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선자가 슬쩍 자리를 나가자마자 아내가 '추성훈 씨 제 스타일이다'고 해서 깜짝 놀랐다. 그래서 저도 '제 스탈이이다'고 말해서 만나게 됐다"고 아내와 만났던 순간을 회상했다.
야노 시호가 이상형이었냐는 말에 추성훈은 "저도 솔직히 말하면 유명한 사람이랑 사귀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며 "100%는 아니지만 이상형은 아니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추성훈이 딸 사랑이 근황을 전했다. 그는 "6개월 전에 엄마랑 광고를 찍었다. 처음 모델에 도전했다. 꿈이 모델은 아니지만 엄마와 촬영하고 싶다고 해서 찍었다"며 "동물을 좋아해서 보호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한다"고 밝혔다.
김구라는 "이번 시합 후 선택의 기로에 놓였다고 한 게 은퇴를 생각하는 거냐"고 물었다. 이에 정찬성은 "시합 후에 격해진 감정에 한 말이긴 하지만 내가 격투기만큼 사랑하는 일은 없는 것 같다. 그런데 다시 시작하기에는 다시 챔피언을 목표로 해야 하나?"라며 "챔피언이 목표가 아닌 정찬성은 겪어본 적이 없어서 자신이 약간 없는 상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내는 처음에는 반대했다가 지
한편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촌철살인의 입담으로 게스트들을 무장해제 시켜 진짜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독보적 토크쇼다.
[박정수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사진 l MBC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