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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밤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는 유부남 전진과 임창정이 출연, 돌싱포맨 앞에서 사랑꾼 면모를 아낌없이 드러냈다.
전진은 "두 사람은 결혼 잘했다는 소리 많이 듣지 않냐"는 이상민의 말에 공감하며, "거의 엄마처럼 해준다"고 말했다.
전진은 "총각일 땐 잠을 잘 못 자서 술 먹고 집에 와 수면제 먹고 자고 그랬는데, 지금은 편해진 게 아내가 잠자기 전에 '꿈나라로 갑시다'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돌싱포맨은 "가라"며 정색, 웃음을 안겼다.
전진은 "아내가 절 심리적으로 안정시켜준다. 나만의 심리치료사다. 태어나서 처음 느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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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은 "근데 두 사람의 아내들이 처음부터 두 사람을 좋아하진 않았다던데"라고 물었다.
임창정은 아내와의 첫만남을 떠올리며, 감우성과 자신의 가게에서 술을 마시던 중 "되게 단아한 분이시다"라는 감우성의 말에 뒤를 돌아봤다고 말했다.
임창정은 "뒤돌아 얼굴을 보자마자 내가 벌떡 일어났다. 그래서 맥주드릴까요, 물어야 하는데 맥주 사달라고 실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임창정은 아내에게 전화번호를 물어보는 대신, 자신의 번호를 외우라고 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무작정 전화번호를 외우라고 한 다음, 아내가 당황하자 핸드폰을 가져와 번호를 입력해줬다고.
이에 돌싱포맨은 일동 감탄하며, "이거 되게 좋은 방법이다"라며 웃었다. 임창정은 "근데 나중에 물으니 외웠다더라"고 자랑했고, 탁재훈은 혼자 심통을 부렸다.
임창정은 "그리고나서 온 몸에 힘이 빠진 채 이틀을 있었다. 넋이 그냥 나간 거다. 뭘 해도 그 사람 생각만 났다"고 털어놨다. 임창정은 "쉽사리 연락하기 어려웠던 건, 가게 주인이 손님에게 곧장 다가가는 게 이상했던데다 자신이 애딸린 홀애비이었기 때문"이라 솔직히 밝혔다.
임창정은 "말이 안 됐다. 넋 놓고 이틀을 생각했다. 용기가 절대 안 났다. 용기 내는 순간 나는 쓰레기인 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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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게 지금 내 느낌엔 우리가 만나다 보면 결혼을 하게 될 거란 확신이 생겼고 아내에 무조건 내 말이 맞다고 계속 언급하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전진의 세뇌식 직진법에 돌싱포맨은
이에 이상민은 김준호에 "넌 지민이에게 결혼하자고 얘기한 적 있냐"고 물었고, 김준호는 "이제 두 분을 보고, 나도 세뇌를 시켜야겠다"고 말했다.
이에 탁재훈은 "너도 그만해라. 너 그 정도 사귀었음 됐다. 이제 놔줘라"고 농담, 웃음을 안겼다. 김준호는 아랑곳않고 "계속 세뇌를 시켜야겠다"며 해맑게 웃었다.
[박새롬 스타투데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