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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고두심, 송새벽. 사진| 채널A '고두심이 좋아서' |
지난 15일 방송된 채널A, LG헬로비전 공동제작 교양프로그램 '엄마의 여행-고두심이 좋아서'에는 드라마 '나의 아저씨'에서 고두심과 모자 관계로 호흡을 맞춘 배우 송새벽이 게스트로 출연해 여주 여행에 나섰다.
두 사람은 차 안에서 만개한 벚꽃을 보면서 대화를 나눴다. 송새벽이 "벚꽃 만개한 걸 보니까 기억에 남는 만개 시기가 있으신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고두심이 "돌아보면 30, 40대였던 것 같다. 일도 많이 했지만 힘도 좋았다. 그 나이대가 어느 정도 뭘 알기도 했으니까"고 하자 송새벽은 "엄청 바쁘셨을 것 같다. 상도 다 휩쓸었다"며 감탄했다.
고두심은 "그때는 아니다. 40대 넘어서 3개 방송국 대상을 다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어 고두심은 내레이션을 통해 "연기를 통해 맞이한 감사한 순간들. 다시 생각해 보니 모든 작품에 기억에 남는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몇 시간 후 이들은 남한강 뷰가 보이는 벤치에서 처음 만난 순간도 돌아봤다.
고두심은 "새벽이가 현장에서 말이 많은 편이 아니었다. 병원에 가서 검사를 할 일이 있었는데 새벽에 끝나 주변 사람들에게 밥을 먹자고 했다"며 "근데 '적당한 곳이 없다'면서 다음 기회를 약속해야 했는데 새벽이가 적극적으로 식당을 안내하더라. 그때 나를 살갑게 잘 대해줬고 즐겁게 밥을 먹으면서 친해진 것 같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고두심은 "집에 돌아오는 길에 운전하는 분에게 '새벽이가 굉장히 따뜻하다. 따뜻한 정이 흘러넘쳐'라고 좋게 봤다"면서 송새벽에 대한 좋은 인상을 추억했다.
이에 송새벽이 "그때 배가 고팠고 고두심 선생님과 식사를 하고 싶었다"고 하자 고두심은 "고마웠다. 그래서인지 드라마 끝나서도 정을 느꼈고, 새벽이가 제주도 내려가 산다고 하니까 더 예쁘더라. 내 고향에서 산다고
고두심은 또 "제주도 내려가면 새벽이에게 연락해 아내, 아이들과 같이 밥 먹은 시간도 너무 좋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고두심이 좋아서'는 자유와 힐링이 필요한 엄마들의 로망을 충족시켜줄 여행 이야기다. 매주 일요일 오후 7시 50분 방송된다.
[이유리 스타투데이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