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이하 '정희')에는 가수 정승환과 정세운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정승환은 지난 13일 디지털 싱글 '안녕이란 말'의 이별 발라드로 컴백했고, 정세운은 지난 11일 다섯 번째 미니앨범 '웨어 이즈 마이 가든!(Where is my Garden!)'으로 1년 4개월 만에 돌아왔다.
이날 DJ 김신영은 정승환에게 "소속사 안테나에서 댄스 신동으로 유명하다고 들었다. KBS2 음악프로그램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걸그룹 아이브의 '러브다이브' 춤추는 것을 봤다"라고 말했다. 정승환의 춤 영상은 춤을 못춰서 웃긴 동영상으로 인기를 끈 바 있다.
정승환은 "내가 춤을 잘 추니까 여기저기서 많이 시킨다. 특히 팬분들이 콘서트에도 내 춤을 보러 온다. 내 춤선이 예쁘다"고 받아 웃음을 안겼다.
이어 정승환은 '러브다이브' 춤을 직접 보여줬다. 그는 춤을 보여준 뒤 "요즘은 노래 칭찬받는 것보다 재밌다는 칭찬받는 게 기분이 좋다"라고 말해 김신영이 "완벽하게 방송국 사람이 됐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정세운도 함께 러브다이브 춤을 선보이며 "정승환을 따라갈 수 없다. 정승환 춤은 AI 댄스 중 최고다. 춤추는 기계다"라고 칭찬인 듯 칭찬 아닌 말을 남겼다.
김신영은 정승환에게 소속사 안테나 내 별명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김신영은 "정승환은 안테나의 박보검 아니냐"라고 물었고, 정승환은 "맞다"며 "유희열이 다니엘헤니, 권진아가 수지, 이진아가 아오이 유우"라고 말했다.
김신영은 "호가 다 있구나. 유재석도 안테나 소속인데 뭐 없는지"라며 궁금해했고 정승환은 "누구라는 호가 굳이 필요 없는 분이다. 안테나의 유재석이 아니라 유재석의 안테나이다. 유재석은 그냥 유재석"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또 김신영은 정세운에게 회사에서 불리는 별명이 있는지 물었다. 정세운은 "가수 김재환과 대학 동기인데 불리던 별명이 있다. 김재환이 송중기 선배님이었고, 내가 박해진 선배님이었다"고 밝혔다.
김신영은 "오 진짜 배우 박해진 느낌이 있다"고 인정했다. 정승환도 "진짜 느낌이 있다. 우리(안테나 식구들)는 말해놓고도 하나도 안 닮았는데"라며 웃어넘겼다.
새 앨범 작업 과정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 김신영은 "정세운의 새 앨범 중 타이틀곡 '롤러코스터(Roller Coaster)'가 유일하게 김이나 작사님이 참여한 곡이다. 김이나와 작업하면서 어땠나"라고 물었다.
정세운은 "김이나 작사님과 함께 작업하는 과정이 너무 즐겁다. 일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김이나와 생각을 공유하고 이야기하다 보면 가사가 정리된다. 옆에서 '이 누나는 이런 생각하는구나'하고 보는 게 재밌다"고 답했다.
김신영은 "김이나 작사가는 어떤 식으로 작사하나"라고 질문했다.
정세운은 "김이나는 작사하는 근육이 발달돼 있다. 누나가 작사는 근육이 따로 있다고 하더라. 작사는 많이 해봐야 노래를 처음 들었을 때 거기에 맞는 가사가 떠오른다더라. 이 이야기를 듣고 '작사 재능이 있어야 하는구나' 싶었다"라고 말했다. 김신영은 "나도 작사 PT를 받아야겠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김신영은 정세운에게 "소속사 스타쉽 이사를 노려봐도 좋을 것 같다"며 "똘똘하고 감투 기운이 있는 사람이 있는데, 그게 정세운한테 느껴진다. 스타쉽 이사감"이라고 칭찬했다. 이에 정세운도 "지금 시작해야 한다. 신인 개발 팀으로 가야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정승환은 SBS 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 4'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이름을 알렸다. 2016년 정식 데뷔한 뒤 깊이 있는 음색과 가창력으로 주목받은 그는 '이 바보야', '너였다면',
정세운은 지난 11일 다섯 번째 미니앨범 '웨어 이즈 마이 가든!(Where is my Garden!)'을 발매하고 컴백 팬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그는 최근 방송인 이경규, 홍진경과 함께 KBS2 새 예능프로그램 '요즘것들이 수상해' MC로 발탁됐다.
[이현주 스타투데이 인턴기자]
사진ㅣMBC 보이는라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