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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수연 반려견을 맡아 키우기로 한 배우 이용녀. 사진 ㅣTV조선 방송화면 |
지난 15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향년 55세의 아까운 나이로 세상을 떠난 배우 강수연의 영화 보다 더 영화 같았던 삶을 조명했다.
이날 유기동물의 대모로 불리는 배우 이용녀는 과거 방송에 강수연을 섭외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용녀는 “내가 방송을 잘 모를 때였는데 부탁을 하니까 처음엔 부담스러워 하다가 언니가 곤란해지는 거 아니냐며 출연한다고 하더라”며 “당시 그게 수연이에게 힘든 것일 줄 몰랐는데 나중에 방송 쪽 사람들을 통해 듣고 보니 엄청나게 힘든 일이었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인이 생전 키운 반려동물을 맡아 대신 키우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용녀는 18년째 사비로 유기견과 유기묘들을 돌보고 있으며, 지금까지 1500여 마리에게 새 가족을 찾아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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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수연 추모특집으로 방송된 ‘스타다큐 마이웨이’. 사진ㅣTV조선 방송화면 |
이용녀는 “내가 데리고 가서 살 건데 문제는 우리 집에 애들이 많고 또 수연이처럼 하루 종일 대화를 해줄 수 없다는 거다. ‘내가 노력할게’”라고 말했다.
이용녀는 강수연에 대해 “자신을 위해 산 적이 별로 없다. 깍쟁이 같이 산다고 남들은
강수연은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뇌출혈 진단 후 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의식을 찾지 못하고 7일 55세의 나이로 영면했다.
[진향희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