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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방송된 tvN '뜻밖의 여정'에서 이서진과 나영석 PD는 매니저 업무를 함께 할 차를 빌리러 갔다. 이서진은 전날 윤여정이 말했던 한인타운의 칼국수 집이 아른거리는 듯 나영석 PD를 유혹해 한인타운으로 향했다. 식당에서 칼국수를 먹은 이서진은 윤여정을 위한 밀면을 비롯해 김치도 종류별로 포장했다.
켈리 클락슨 쇼 녹화가 진행되는 날이 찾아왔다. 이서진, 나영석 PD 등은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이른 아침에 출발을 했고, 윤여정은 메이크업을 마친 뒤 켈리 클락슨 쇼에서 보내준 리무진을 타고 스튜디오로 이동했다.
스튜디오 대기실은 널찍한 개인 대기실이었다. 한쪽 테이블에는 프로그램에서 선물하는 주전부리와 음료, 와인, 안주, 굿즈 컵, LP판 등이 있었다.
15분 간의 짧은 녹화가 끝난 뒤 윤여정은 숙소로 돌아왔다. 숙소에는 윤여정의 오랜 친구인 꽃분홍이 찾아왔다. 그는 주위에서 모두 꽃분홍이라고 부르는 사람으로, 윤여정과는 40년간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손님도 있었다. 미국 애니메이션 업계에서 일하고 있는 김정자. 그는 1986년에 미국으로 왔다면서 스스로를 애니메이션 타이밍 디렉터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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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자는 4년 전에 에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정자가 작업한 작품으로는 '빅히어로6'부터 '릴로&스티치', '타잔' 등이 있다고 밝혔다. 현재는 디즈니에서 일하고 있다고.
김정자는 아카데미 회원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언니가 아카데미 후보에 올랐잖나. 찍으려고 했는데 회비를 안 내서 안 된다고 하더라. 당장 내겠다고 했더니 (작년에) 안 되고 1년 있다가 된다고 했다. 올해는 투표권이 주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에 언니가 상을 못 탔으면 나는 완전히 내 한 표 때문일 것 같아서"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정자는 윤여정에 대한 존경도 드러냈다. 그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우리가 나이가 들수록 인생에 목표가 없어지잖나. 여정 언니가 보여줬다. 무언가를 이루기에 우리가 결코 늙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 생각이 드니까, 나도 그런 생각이 들더라. 70이 넘어도 모르는 일이지만 나한테도 무슨 일이 생길 수 있구나, 그런 희망을 갖게 해준 사람이다. 나는 굉장히 대단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윤여정은 지인들과 함께 리돈도 비치로 향하기로 했다. 윤여정의 친구들을 비롯해 <미나리> 번역가인 정여울, 프로듀서인 더글라스 강 등의
리돈도 비치에서 게 요리를 먹은 윤여정은 붕어빵 아이스크림을 먹기 위해 또 이동했다. 이동하는 차 안, 나영석 PD는 "출연자들이 이렇게 많아질 줄 몰랐다"고 말했다. 윤여정은 "더 부를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서진은 "내가 제일 애매하지 않냐"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유은영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사진ㅣtvN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