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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썰의 전당’이 뒤러의 자화상에 얽힌 흥미진진한 ‘예썰’을 푼다.
15일 방송되는 KBS1 예술 썰 토크쇼 ‘예썰의 전당’에서는 잡학다식 MC 김구라, 연반인 재재와 함께 미술사학자 양정무, 정치학자 김지윤, 뇌과학자 장동선, 피아니스트 조은아 등이 명작에 숨겨진 썰을 푼다. 이들이 풀어낼 두 번째 주제는 ‘독일의 다빈치’라고 불린 알브레히트 뒤러의 자화상이다.
이날 눈을 가린 자화상이 등장해 출연진들의 궁금증을 불러 모았다. 재재는 “눈이 가려져 있는 이유가 있다”며 자화상에 얽힌 사건을 소개했다. 1905년 어느 겨울, 독일에서 가장 유명한 그림인 뒤러의 자화상이 훼손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누군가 자화상의 눈 부분을 긁어버린 것. 범인은 왜 하필이면 눈을 훼손했을까. 복원된 자화상의 눈이 공개되자 김지윤 박사는 “마음을 꿰뚫어 보는 듯한 느낌. 왜 눈을 긁어냈을까 하는 게 약간은 공감이 가”라며 반응했다.
출연진들은 자화상에 얽힌 다양한 썰을 펼친다. 이들에 따르면 뒤러의 자화상이 더욱 특별한 이유가 있다고. 양정무 교수는 자화상의 구도가 “자기 자세라기보다는 베낀 자세”라며 뒤러가 “예수 그리스도의 자세”를 취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 놀라움을 모았다. 김구라는 “저 당시 굉장히 파격적인 시도였다는 게 느껴진다”며 감탄을 표했다. 더불어 애플의 창업주로 유명한 스티브 잡스도 뒤러처럼 자신을 드러내고 싶어 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놀라움을 불러일으켰다.
출연진들은 예술가들의 자화상을 통해 진정한 나를 찾는 길에 대해 폭넓은 대화를 나눴다고 한다. 익숙한 반고흐의 자화상부터 삶의 고통을 드러낸 프리다 칼로의 자화상까지
‘예썰의 전당’은 15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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