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방송된 tvN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박정준(김우빈)은 동생 박기준(백승도)로부터 이영옥(한지민)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박기준은 해녀들이 이영옥을 왕따시킨다고 말하면서 "영옥 누나 거짓말 한단 거 아냐"고 다그쳤다. 하지만 박정준은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
박기준은 이영옥 등 해녀들이 물질하러 바다에 들어간 뒤, 박정준에게 다가왔다. 이영옥의 전화가 울리는 것을 의식하며 "전화 또 온다. 맨날 이 시간에. 진짜 이상하지 않냐"고 말했다. 박정준은 답하지 않았다.
박정준과 이영옥은 가파도로 향하는 배에 올랐다. 두 사람은 가파도에서 둘 만의 시간을 보냈다. 이영옥은 "해녀 일 관두면 안 되냐"는 박정준에게 "제주도도 바다도 물질도 너무 좋다. 바다에 들어가면 오롯이 나 혼잔 거 같은 느낌이 좋다"고 말했다.
박정준은 이영옥을 걱정해 "욕심을 덜 부리면 안 되냐"고 했는데, 이영옥은 "돈 벌어야 돼. 그것도 아주 많이"라고 답했다. 이에 박정준은 자신이 돈을 줄 수 있다고 했고, 이영옥은 "남녀 사이에 돈 거래는 안 하는 거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영옥은 다른 해녀들에 대한 이야기도 꺼냈다. "해녀 삼춘들 이해 안 간다"고 한 이영옥은 "바다에서 욕심 내지 말라고 하면서 전복 포인트는 자기들끼리 알고 안 알려준다. 말로는 해녀들 일심동체라면서 내가 육지 사람이라고 텃세나 부린다"고 투덜거렸다.
그런 이영옥을 지켜보던 박정준은 "해녀 일 계속 할 거면 나랑 약속 하나만 하자"면서 "절대 바다에선 혼자 있지 말라"고 했다. 박정준은 바다에서 욕심을 부리다 위험에 처할 이영옥이 걱정되었던 것. 이영옥은 박정준의 말에 답하는 것 대신 "너, 지금 나 사랑 한댔다. 얼결에 고백. 맞지?"라고 웃었다.
이영옥과 박정준은 결국 제주도로 돌아가지 않고 가파도에서 밤을 보내기로 했다. 두 사람은 이날 함께 밤을 보내지만, 아무 일 없이 술만 마시는 걸로 합의했다.
특히 두 사람은 앞으로 어떻게 했으면 좋겠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영옥은 박정준에게 누나라는 호칭을 바꾸지 말라고 했다. 또 싫다는 짓도 하지말고, 지금처럼 계속 순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정준도 바라는 것을 말했다. 그는 "딴 남자 만나지마. 담배피지마. 술은 나랑만 마시고 취해"라고 했다. 이에 이영옥은 "심각해지지마. 지금처럼 늘 밝고 재밌게 만나"라고 화답했다.
박정준은 눈치를 보다가 이영옥의 부모님 이야기도 꺼냈다. 앞서 해녀들은 이영옥이 자신의 부모에 대해 거짓말을 했다고 한 바 있다. 이영옥은 "두 분 다 화가셨다. 본 적은 없다"며 이야기를 꺼냈다.
이영옥은
박정준은 처음에 전화를 무시했지만, 술을 가지러 가는 길에 휴대전화가 떨어졌고 얼결에 통화 버튼이 눌린 상태였다. 박정준은 잠시 고민을 하다가 전화를 받았다.
[유은영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사진ㅣtvN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