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임영웅. 사진 ㅣ물고기뮤직 |
13일 방송된 KBS2 ‘뮤직뱅크’에서 임영웅은 정규 1집 타이틀 곡 ‘다시 만날 수 있을까’로 무대에 올랐으나 최종 순위 발표에서 르세라핌의 데뷔곡 ‘피어리스’(FEARLESS)에 밀려 2위를 기록했다.
임영웅은 지난 2일 정규 1집 ‘아임 히어로’((IM HERO)를 발표하자마자 솔로가수로는 최초로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갔다. 음원차트를 휩쓰는 것은 기본, 하루 만에 94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데 이어 무려 110만 장을 팔아치웠다.
특히 이적이 작사 작곡한 ‘다시 만날 수 있을까’는 슈퍼 아이돌 그룹들이 꽉 잡고 있는 음악방송도 뒤흔들었다. 임영웅은 전날 엠넷 ‘엠카운트다운’에서 싸이를 압도적으로 누르며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 |
↑ 13일 방송된 ‘뮤직뱅크’ 최종 순위 집계. 사진ㅣKBS 2TV |
임영웅 팬덤과 일부 시청자들은 시청자 게시판으로 몰려 가 음악 순위 프로그램이 자사 방송 출연 횟수 등을 중요한 선정 기준으로 삼는 것은 공정하지 못하다고 성토했다.
한 시청자는 “‘뮤직뱅크’의 집계 방식이 애매모호하다”고 지적했고, 또 다른 시청자는 “방송횟수에서 저런 큰 점수 차이가 난다면 너무 구시대적인 기준이다”며 비판했다. KBS가 납득할 만한 설명을 해달라는 요구도 크다.
이날 ‘뮤직뱅크’에서 르세라핌은 디지털 음원 점수 544점, 방송 횟수 점수 5348점, 음반 점수 1955점, 소셜 미디어 점수 34점으로 7881점을 받았다. 임영웅은 디지털 음원 점수 1148점, 음반 점수 5885점, 소셜 미디어 점수 2점으로 7035점을 얻어 2위로 밀려났다.
우승을 가른 것은 방송횟수였다. 르세라핌의 방송 횟수 점수는 5348점으로 조사된 반면, 임영웅은 0점으로 집계돼 눈길을 모았다.
‘뮤직뱅크’는 지난 2월 새로운 순위 선정 기준을 공개했는데 음원 60%, 방송 횟수 20%, 시청자 선호도 10%, 음반 5%, 소셜미디어 5%였다.
기존 디지털 음원, 음반 차트(한터), 방송횟수(TV·라디오), 시청자선호도 조사 등이 반영됐다. 변경 후에는 음반 차트 집계기준이 한터에서 가온으로 바뀌었고, SNS 지수가 새롭게 추가됐다. 또 방
르세라핌은 ‘하이브 최초 걸그룹’으로 방탄소년단의 아버지로 불리는 방시혁 총괄 프로듀서가 음반 작업 전체를 진두지휘 했다. 직접 타이틀 곡 ‘FEARLESS’와 수록곡 ‘The Great Mermaid’ 작업에 참여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진향희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