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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선호. 사진l스타투데이DB |
연극열전은 13일 "배우 김선호가 '연극열전9'의 세번째 작품 '터칭 더 보이드(Touching the Void)'에 출연한다. 김선호는 '터칭 더 보이드'에서 조난사고로 설산에 고립된 ‘조’ 역을 맡는다"고 밝혔다.
김선호는 지난해 10월 사생활 논란에 휩싸인 후 KBS 2TV 예능프로그램 '1박2일'과 출연 예정이던 영화에서 하차했다.
이후 전 여자친구와 주고 받은 메시지가 공개되고, 다양한 목격담이 잇따라 나오면서 여론은 뒤바뀌었고, 김선호는 출연 중이던 모든 방송에서 하차한 뒤 신작 영화 '슬픈 열대'(감독 박훈정) 준비에만 몰두했다.
김선호는 사생활 논란 후 7개월만인 최근 SNS를 통해 심경을 고백하기도 했다. 그는 "저의 부족함으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내게 해서 미안하다. 올해 생일도 너무 과분하게 축하해 주셔서 감사하다. 전해주시는 마음들 소중히 기억하고, 응원에 보답할 수 있는 배우가 되겠다"고 했다.
'터칭 더 보이드'는 눈보라가 몰아치는 거대한 설산, 냉혹한 대자연에 갇힌 공포, 그 공포를 이겨낸 생의 투지가 담긴 작품으로, 1985년 아무도 등반하지 않은 페루 안데스 산맥 시울라 그란데의 서쪽 빙벽을 알파인 스타일로 등정한 영국인 산악가 조 심슨(Joe Simpson)과 사이먼 예이츠(Simon Yates)의 생존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동명의 회고록과 다큐멘터리 영화로 이미 많은 이들에게 놀라움과 감동을 전한 바 있으며 연극으로는 2018년 영국에서 초연되어 ‘무대 위에서 불가능한 것은 없음을 증명한 공연’, ‘고조된 전율과 긴장감에 머리가 아찔하다.’ 등의 찬사를 받으며 장르를 뛰어넘는 실화의 묵직한 감동을 입증했다.
연출은 현재 대한민국 공연계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성과를 보이는 김동연이 맡았다. 인간을 향한 특유의 섬세하고 따뜻한 시선과 형식에 구애 받지 않는 탁월한 연출력으로 엄혹한 대자연에 맞선 한 인간의 뜨거운 생의 투지를 담아낼 예정이다.
조난사고로 설산에
연극 '터칭 더 보이드'는 오는 7월 8일부터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공연된다.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