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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라이브'가 배우들의 무명시절을 재조명했다.
12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연중 라이브'에 '차트를 달리는 여자'에서는 잘나가는 배우들의 무명 시절'을 주제로 꾸며졌다.
이날 '안나라수마나라'에 출연한 지창욱·최성은·황인엽이 출연했다. 지창욱은 드라마 속에서 다양한 멋진 마술을 선보였는데, 그는 "(마술 연습이 힘들었다) 제가 그랬던 것 같다. 내 손가락이 이렇게까지 안 움직이는 거였나?"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극 중 지창욱의 화려한 손기술을 탄생시킨 숨은 주인공이 있었으니 일루셔니스트 최효원이었다. 그는 '안나라수마나라' 마술 준비 기간으로 "촬영 끝날 때까지 19~20개월 정도다"며 "진짜 마술사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서는 대충 할 수 없는 구조여서 정말 힘들었을 거다"고 말했다.
'안나라수마나라' 촬영 현장 분위기 메이커로 지창욱이 뽑혔다. 지창욱은 "제가 어렸을 때 같이 작업했던 선배들을 보니까 현장에는 다양한 나이대가 있는데 어떤 다리 역할을 해 줄 수 있는 선배가 돼야겠다. 되게 많이 까불기도 하고 감독님한테도 까불고, 동생들한테도 까불었다"고 밝혔다. 이어 지창욱은 최성은과 황인엽에 "재밌었지?"라고 강요(?)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연중 기획'에서는 주연만큼 빛났던 명품배우들의 활약상을 준비했다. 첫 번째는 최고 시청률 60.5%의 '태조 왕건'의 김영철이 이름을 올렸다. 김영철은 '누가 기침소리를 내었는가'라는 대사로 2022년 많은 패러디가 나오기도 했는데, 이렇게 미친 존재감으로 극 중 총 40회 연장 출연하기도.
마지막까지 궁예의 인기는 대단했다. 궁예의 죽음이 그려진 회차에서는 '태조 왕권'의 시청률 60.2% 달성하기도 했다.
이어 최고 시청률 34% '추노'의 성동일이 뽑혔다. 성동일은 리얼한 연기를 위해 치아에 매니큐어를 바를 정도의 연기 열정을 보였고, 강렬한 존재감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라잡았다.
'용의 눈물' 이민우는 유동근 앞에서도 뒤지지 않는 포스로 명장면을 탄생시키기도. 마지막 '대조영' 정보석이 막강한 연기로 주목받았다.
'연중 차들이'에 이광기가 등장했다. 팝핀현준은 전시되어 있는 차에 "형님 차냐. 전시품이냐"고 물었다. 이어 KCM이 "전시 공간과 상관없이 이 차를 전시하러 온 거냐"고 하자, 이광기는 "이 전시장이 제 공간이다"고 밝혀 주위를 놀라게 했다.
이광기는 전시되어 있는 차에 대해 "이 차는 1990년대에 나온 차고, 미국하고 일본에서 같이 나왔다"며 "저는 이걸 작년에 구매했다. 제가 매물나오자마자 클릭했다. 선예약자가 있었는데 연락이 안 왔다고해서 50만 원 더 줘서 사왔다"고 밝혔다.
'차트를 달리는 여자'에서는 '잘나가는 배우들의 무명 시절'로 꾸며졌다. 7위에 김남길이 이름을 올렸다. 그에게도 긴 무명시절이 있었으니 2003년 공채 탤런트에 수석 합격 했지만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를 당하기도. 그렇게 '선덕여왕'에서 '비담'을 연기해 대중을 사로잡았다.
6위는 데뷔 22년 만에 주연배우로 우뚝 선 라미란이 차지했다. 주로 연극무대에서 활동했던 그는 '친절한 금자씨'로 스크린에 정식 데뷔, 계속해서 신 스틸러로 불리다 '응답하라 1988'을 통해 무명생활의 종지부를 찍었다.
5위 김수현은 '김치 치즈 스마일'로 데뷔해 '정글피쉬'로 첫 주연을 맡았다. 이후 출연한 드라마에서 고수의 아역을 맡아 강렬한 연기를 선보였고, 이어진 작품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다.
4위 지성은 재연 배우로 활동하며 연기경험을 쌓았고, 무명시절 114에 전화해 제작사 번호를 물어 전화했다고. 이후 지성은 '올인'을 통해 주연급 배우로 성장했다.
3위, 이보영은 취직이 잘 된다는 말에 미스코리아에 도전했고, 연예계 관계자들 눈에 들어 이후 배우의 길에 들게 됐다. 단역부터 차근차근 연기력을 쌓은 그는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 했다.
2위 이민호는 '꽃보다 남자' 전에는 항상 가난한 역할들을 많았다고 밝혔는데, '반올림'으로 데뷔한 이후에도 주로 고등학생 연기를 맡아 눈길을 끌었다.
1위는 오영수가 차지했다. '오징어 게임'으로 세계적인 사랑을
한편 KBS2 예능프로그램 '연중 라이브'는 대한민국의 대중문화를 이끌어가는 수많은 스타들과 문화 예술인들을 만나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누며 올바른 정보 전달과 방향을 제시하는 프로그램이다.
[박정수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사진 l KBS2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