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석, 형과 듀엣 무대 “잘 살던 집, 하루 아침에 망했지만…”(DNA 싱어)

↑ ‘DNA 싱어’ 서경석 형 사진=SBS 예능프로그램 ‘판타스틱 패밀리-DNA 싱어’ 캡처

‘DNA 싱어’ 서경석이 형과 함께 듀엣 무대를 마친 뒤 힘들었던 가족사를 고백했다.

12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판타스틱 패밀리-DNA 싱어’(이하 ‘DNA 싱어’)에서는 서경석의 형 서원석이 출연했다.

이날 무명 없는 개그맨의 가족과 월드클래스의 가족이 대결한 가운데 승리는 월드클래스의 가족이 가져갔다.

이후 무명 없는 개그맨의 가족은 개그맨 서경석의 형임이 밝혀졌고, 서경석과 함께 ‘세월이 가면’을 열창했다.

서경석은 “닮았어? 안닮았어”라고 말했다. 이수근은 서경석과 형 서원석에게 무명이 없게 만들어준 유행어를 부탁했고, 두사람은 함께 선보였다.

양희은은 “형님 통해 서경석의 식구들이 뿔뿔이 흩어졌을 때 약국 댁에서 살게 된 사연은 처음 들었다. 신문 팔았다는 이야기는 했었는데, 참”이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서경석은 “건전지집 아들이라고 하지 않았나. 3층 집에 음악실이 따로 있고 했는데, 하루 아침에 사업이란 게 그렇지 않나. 서서히 가다가 그냥 한방에. 그렇게 되더라. 대전역에 가서 신문 50장을 가지고 간다. 팔다가 25장이 넘으면 그때부터 내 돈이 된다. 열심히 했는데 23장만 팔 수 있었다. 그때 결심했다. 내 위치에서 할 수 있는 건 공부 열심히 해서 부모님 힘이라도 나게 해드리자 하고 중학교 때 공부를 열심히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도 잊을 수 없는 게, 남녀공학 학생이었다. 그때 메이커, 브랜드 신발, 가방 없으면 학교 가기 창피할 때다. 이야기한 적이 없다. 부모님, 형한테도. 형이 해군 하사로 군대에 갔었다. 본인 생활하려고 하면 힘들 텐데, 휴가 나와서 내 책상 밑에 브랜드 가방과 신발을 주고 말도 없이 (갔다). 그거 보고 힘을 낼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서경석과 서경석의 형은 무대 점수로 81점을 받았다.

[이남경 MBN스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