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아이들 미연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
(여자)아이들 미연이 솔로곡 ‘드라이브’로 자신만의 색깔을 보여줬다. 그런 그의 탐구 포인트는 ‘보컬’이다.
미연은 지난달 27일 솔로 앨범 ‘MY’를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했다. ‘MY’는 미연의 약자 MY와 ‘나’라는 의미를 포괄한 중의적 표현으로, 미연 그 자체로 가득 채운 앨범이다. 타이틀곡 ‘드라이브’를 포함해 총 6곡이 수록되어 있다.
미연은 (여자)아이들에서 메인 보컬을 맡고 있다. ‘라타타’ ‘한’ ‘화’ ‘톰보이’ 등 다채로운 (여자)아이들의 히트곡들의 중심에서 시원하면서도 매력적인 보이스로 보컬로서의 매력을 보여준 바 있다.
그런 가운데 솔로로 데뷔한 미연은 (여자)아이들에서 보여주던 색채와는 사뭇 다른 매력으로 돌아왔다. 특히 터프하고 강렬한 ‘톰보이’로 활발한 활동을 펼친 뒤 한 달도 안 지났을 무렵 발매한 앨범이었지만, 전혀 다른 색깔로 돌아왔고, 자신만의 보컬색을 더욱 뚜렷하게 보여주기까지 했다.
‘MY’에는 다소 허스키하면서도 청아한 미연의 음색이 고스란히 담겼다. 또한 우아하면서도 여신 같은 비주얼도 눈길을 끌었다. 걸크러시 넘치는 (여자)아이들 미연으로서가 아닌 솔로 미연은 청량하면서도 맑은 느낌으로 가득했다.
여기에 타이틀곡 ‘드라이브’는 자신의 색깔을 지키며 나아가려는 마음을 잃지 말자는 메시지를 담은 곡으로 어려움 속에서도 자신을 지켜내는 이들에게 보내는 응원의 메시지를 담았다. (여자)아이들로서 들려주던 음악색과는 사뭇 달랐다. ‘나’ 다운 매력을 보여주자는 결은 비슷하지만, 봄에 드라이브를 하고 싶게 만드는 멜로디와 당찬 가사, 시원하고 청량한 미연의 보이스가 더욱 돋보이는 곡이었다. 시즌에 맞는 음악, 청량한 분위기, 여신같은 비주얼, 시원한 보이스 등 모든 것이 딱딱 조화롭게 이뤄졌다.
(여자)아이들의 미연도 매력적이었고, 솔로 미연의 음색 역시 대중들과 팬들이 매료될 만큼 그 매력은 충분히 발산됐다. (여자)아이들이 개성이 뚜렷한 팀인 만큼, 그동안 미연 역시 꾸준히 자신의 개
팀으로서도, 솔로로서도, 탄탄한 보컬과 자신만의 색깔을 보여준 미연이 앞으로 어떤 음악들을 더욱 보여줄지도 기대를 모은다.
[이남경 MBN스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