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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방송된 SBS 파워 FM '박하선의 씨네타운'의 '씨네초대석' 코너에는 오는 25일 개봉하는 영화 '피는 물보다 진하다'의 배우 조동혁 이완이 출연했다.
이날 DJ 박하선은 "'나쁜 녀석들' 감독님이 조동혁 씨가 이미지 변신을 했으면 좋겠다고 하셨다고 들었다"고 운을 뗐다. 조동혁은 "감독님께 감사하다. 좋은 작품에 캐스팅해 주셨고 제 이미지 변신을 써주셨다. 이 자리를 빌려 감사하다는 말 전한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피는 물보다 진하다'를 소개했다. 영화 줄거리로 이완은 "친형제처럼 지내던 두 인물이 사소한 오해로 인해 틀어지면서 대립하는 과정이다"고 소개했다. 조동혁도 "오해는 각자의 딸로 인해 생겼다. 서로 딸을 지키기 위해 싸우는 거다. 그래서 영화 제목이 '피는 눈물보다 진하다'이다"고 덧붙였다.
박하선은 "그렇다면 서로의 역할을 설명해주시는 거 어떠냐. 각자 본 느낌이 궁금하다"고 물었다.
이완은 "동혁 형이 맡은 '두현'이는 정말 자상하고 좋은 사람이다. 그런데 화났을 때는 눈빛이 바로 변하고 무서운 사람인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조동혁은 "'영민'이는 야망이 있는 느낌은 아닌 것 같다. 제가 감옥에 가고 나서 영민이가 제 자리를 차지하는데 자리가 사람을 그렇게 만든거다. 좋은 동생으로 나온다"며 "영민이가 확 변하게 되는 장면이 있는데 이완 씨가 거기서 연기를 너무 잘해서 인상 깊었다"고 극찬했다.
한 청취자는 "시나리오의 어떤 매력으로 영화에 참여했나?"고 물었다.
조동혁은 "원래는 촉법소년이라는 다른 영화의 작품이 있었다. 그 영화가 무산되면서 엎어졌다"면서 "그 시나리오가 저예산 버전으로 각색이 되면서 나한테 온 것이다. 운명이라는 생각으로 임했다"고 밝혔다.
이완도 "시나리오를 보고 느낌이 좋았다. 아내에게도 물어봤더니 내용도 좋고 멜로가 아니니까 바로 해도 된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완의 아내는 골프선수 이보미다. 박하선은 "좋은 멜로 작품이 들어오면 해도 된다고 할 거다"라고 이완 아내의 마음에 공감했다.
이어 박하선은 "예고편을 봤는데 날아다니시더라. 액션 호흡이 어땠나. 힘들었을 것 같다"고 질문했다.
이완은 "그동안 액션 영화를 보는 건 쉬웠는데 막상 참여하니 힘들더라. 실제로 액션 했던 것보다 화면에 잘 안 나오거나 어설프게 나오는 경우도 있었다"며 " 조동혁 형이 액션을 정말 잘하셔서 옆에서 많이 배웠고 놀랐다"고 털어놨다.
조동혁은 "액션스쿨 한 달 반 정도 다녔다. '나쁜 녀석들' 팀과 같이 했는데 정말 자주 보는 만큼 친한 사이다"면서 "사실 완이가 뺀질댈 것 같아서 잘 안 나오겠다 생각했다. 근데 매일매일 나오고 성실한 모습을 보여줘서 고마웠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이완은 "제가 부족한 점이 많아 사람들에게 피해를 안 끼치고 싶어서 그랬다. 현장에서 사고가 나면 안 되니 충분한 숙지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당연히 그렇게 해야 한다"고 말해 조동혁이 흐뭇해했다.
끝으로 이완은 "요즘 극장을 많이 못 갔다. 이제 규제가 풀리니 자주 보러 가셨으면 좋겠다. 영화 제목만큼 무거운
한편 '피는 물보다 진하다'(감독 김희성)는 조직의 전설적인 해결사, 일명 도깨비였던 두현(조동혁 분)과 그런 두현을 동경했던 후배 영민(이완 분)의 지독한 악연을 담은 영화다.
[이유리 스타투데이 인턴기자]
사진| SBS 보이는 라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