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인자의 쇼핑목록’ 이광수 김설현 진희경 이교엽 장원영 류연석 사진=tvN 수목드라마 ‘살인자의 쇼핑목록’ 캡처 |
지난 11일 오후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살인자의 쇼핑목록’(연출 이언희·극본 한지완·기획 스튜디오 드래곤·제작 비욘드제이) 5회 방송에서 안대성(이광수 분), 도아희(김설현 분), 한명숙(진희경 분)은 오천원(장원영 분)에 이어 정육(이교엽 분)을 의심했다. 슈퍼(마켓) 히어로즈는 오천원이 진범일지 모른다고 생각했지만 맨발로 어딘가를 도망쳐 나온 율의 상태와 그런 율을 모두가 보는 앞에서 해코지하던 오천원의 행동을 보고 그를 용의선상에서 제외했다.
그런 슈퍼(마켓) 히어로즈의 레이더망에 걸린 것은 정육. 생선(박지빈 분)은 야채(오혜원 분)와 관련된 일이라면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는 정육을 보고 안대성에게 그를 예의주시하라고 말했다. 이후 안대성은 귀가하는 두 사람을 미행했고 정육이 야채의 신상을 꿰고 있는 것은 물론 그녀에게 할 말이 있다며 필요 이상의 관심을 드러내자 더욱 의심의 촉을 세웠다.
특히 정육이 야채의 집을 쳐다보는 동시에 누군가가 야채의 자택에 침입해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침입자는 야채의 자택 비밀번호를 누르고 방 안으로 들어온 것은 물론 흉기로 잠겨있는 문을 열려고 하는 등 고통에 떠는 야채의 모습과 함께 긴장감은 고조됐다. 결국 정신적 불안감을 호소하던 야채는 다음 연쇄살인사건의 타깃이 본인일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MS마트를 퇴사했다. 도아희의 “동네가 낯설어. 사람들은 다 이상하고 수상해”라는 말처럼 오천원에 이어 그려진 정육의 수상스러운 행보로 인해 그를 향한 의심은 끊이지 않았다.
그런 가운데 빈 집으로 알려진 진송아파트 408호에 대한 미스터리가 긴장감을 폭주시켰다. 부녀회장 양순(문희경 분)은 이전부터 빈 집에도 불구하고 전기계량기가 돌아가자 심상치 않은 기운을 느꼈지만 양순의 “자기 집 아니라고 빈 집에 전기 돌아가는 것도 그냥 놔두지. 일껏 내가 알려줬는데도 들여다보지도 않았지?”라는 당부에도 모두가 이를 흘려 들었다.
이날도 408호 앞을 지나다가 수상한 점을 발견한 양순은 문이 열린 408호에 혼자 들어갔고 그 곳은 휑하게 비어 있었으며 누군가 살고 있는 흔적조차 없었다. 그 와중에 아파트와 전혀 어울리지 않은 커다란 업소용 냉장고가 거실에 있었고 양순이 호기심에 냉장고 문을 여는 순간 비명 소리와 함께 누군가가 그녀를 납치하며 심장 쫄깃한 전개를 이어갔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어딘가에 감금당한 양순은 눈 앞의 납치범을 보고 저승사자라도 본 듯 겁에 질렸고 납치범은 양순의 “오늘 본 거 아무한테도 말 안 할게요. 제발 살려주세요”라는 간곡한 부탁에도 글루건으로 해를 가하려고 해 양순의 생명에 적신호가 켜졌다.
뿐만 아니라 극 말미 의문의 아파트 추락사가 담겨 시청자들의 숨을 멎게 했다. 안대성이 배달을 간 진송아파트 밖으로 누군가가 추락하는 모습으로 엔딩을 맺은 것. 과연 또 다른 살인사건이 발생한 것인지 쌓여가는 의문점 속 다음 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그런가 하면 연쇄살인사건의 용의
[이남경 MBN스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