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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한 형사들'이 호평과 함께 8회 연장을 확정했다.
티캐스트 E채널 '용감한 형사들'(연출 이지선 이요한 정숙현, 작가 장윤정)이 방송 한 달 만에 8회 연장을 확정했다. 기존 9회 방송에서 8회를 늘려 방송하기로 결정된 것. 여기에 유튜브·포털사이트 등에 게재된 방송 클립도 한 달 만에 누적 600만 회를 돌파했다. 스타나 예능물 관련 방송 클립이 아닌 실제 사건을 다룬 프로그램으로서는 괄목할만한 수치다.
티빙 웨이브 등 OTT 플랫폼에서도 쟁쟁한 프로그램을 제치고 인기 순위 10위권에 안착하는 등 시청자들의 입소문 속에 인기 프로그램으로 자리하고 있다. 방송 직후부터 화제를 불러오며 ‘범죄 관련 프로그램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평가받는 ‘용감한 형사들’이 호평받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첫째는 실제 현직 형사들의 ‘찐 리얼 스토리’를 담고 있다는 점이다. ‘용감한 형사들’에는 현직 형사가 출연해 자신이 직접 발로 뛰며 체험했던 사건 경험담이 공개된다. 형사들이 실제로 풀어낸 사건이기에 가장 실감나게 사건에 대해 전달할 수 있는 것이다.
연출자 이지선 PD는 “‘용감한 형사들’은 범죄를 다루고 있지만 이야기의 재질이 굉장히 진한 온기가 있다. 반드시 검거해야 한다는 ‘엄청난 무게감’을 느끼며 소위 ‘삽질’도 하고 ‘허탕’도 쳤던 형사들의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몇백 대의 CCTV를 뒤지고 몇천 명을 만나 탐문수사를 해내며 결국은 끝까지 악을 처단한 이야기들을 들려주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빨리 잡아주지 못한 죄스러움에 형사님들이 피해자 가족을 향해 눈물을 흘리기도 한다”라며 형사들이 주인공인 프로그램임을 강조했다.
여러 형사가 출연하는 프로그램임에도 기획 방향을 잃지 않고 선명한 의도를 전달하고 있다는 점도 호평의 큰 축을 차지한다. 프로파일러로 참여 중인 권일용 교수는 프로그램 론칭 당시 시민들이 경찰서를 이웃집처럼 드나들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프로그램이 일선 형사들과 시민들의 ‘가교’ 역할을 충분히 해서 궁극적인 범죄 예방에 일조할 수 있다고 본다"라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용감한 형사들’은 이 같은 기획 의도에 충실하다. 사건을 다루지만 일 회성 성격의 선정적인 접근은 피하고 ‘피해자 중심의 관점’과 일선 형사들의 입장을 충분히 전달하면서 사건이 주는 메시지에 주력하고 있다.
어느 프로그램보다 꼼꼼한 자료 조사 및 디테일한 편집 속에 어우러지는 MC들의 조화도 프로그램의 생동감을 살리고 있다. ‘용감한 형사들’은 여느 예능 프로그램과는 달리 장시간을 들여 세심한 자료 조사를 진행하고 후속 취재가 많기로 유명하다. 꼼꼼한 취재 속에 진행되는 프로그램은 범죄의 발생 이유와 진행 과정, 예방법을 자연스럽게 알 수 있게 해 준다. 이 같은 디테일을 바탕으로 MC들의 어우러짐도 프로그램이 각광 받고 있는 이유다.
이지선 PD는 “송은이 MC는 균형감각이 뛰어나 전체 진행을 맡는데 적임자이고, 안정환 MC는 일단 본인이 범죄 사건에 대한 관심도 많고 형사님들이 매우 좋아하
‘용감한 형사들’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되며 티빙 웨이브 등 OTT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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