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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방송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이하 '최파타')의 '최애 초대석' 코너에는 인기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의 개그맨 김해준 정재형 이용주가 출연했다.
이날 DJ 최화정은 "세 분들은 데이트 하거나 연애할 때 여자들한테 인기가 많을 것 같다. 요즘에는 또 유머가 대세다"라고 말했다.
김해준은 "저는 섬세한 티슈 같은 느낌이다. 바람이 불면 맞춰서 가는 느낌"이라며 "저는 상대방한테 잘 맞춰주는 편이다"고 했다.
이용주가 "해준 씨가 몸이 크고 남성미가 넘치는데 실제로는 애교가 많다. 살살 녹는 애교로 여자 마음을 녹이는 것 같다"고 하자 김해준은 "없는 얘기 하지 말라"며 부끄러워했다.
그러자 최화정은 "살짝 사기꾼의 경계선에 있어서 여자 마음을 훔칠 것 같다"며 애교를 부탁했다. 김해준이 최화정의 부탁에 못이겨 'B대면 데이트'의 최준 캐릭터로 애교를 부리자 최화정이 만족했다.
한 청취자는 "구독자가 152만 명이다. 주변에 열광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 기분이 어떤지 궁금하다"고 문자를 보냈다.
정재형은 "정말 뿌듯하다. 팬분들은 많은데 인기를 실감나지는 않는다. 스케줄이 바쁘기도 하고 바깥에 잘 못 나가고 있어 좋아해주시는 감정을 못 느껴본 게 아쉽다"고 털어놨다.
그러자 최화정이 "느끼고 싶다면 멋지게 꾸미고 주말에 돌아다니면 된다. 나도 옛날에 그랬다. 그러면 주변 사람들이 먼저 다가와 인사해줘서 뿌듯하다"고 노하우를 소개하기도 했다.
'피식대학'의 열렬한 팬임을 밝힌 최화정이 "콘텐츠를 보니 쉬는 시간이 없을 것 같다. 돈을 많이 벌어도 쓸 시간이 없을 것 같은데"라고 궁금해했다. 이용주는 "맞다. 돈을 쓸 시간이 많이 없다. 최근 어린이날에 우리 셋이 만나 외출했다. 그때 서로 돈을 쓰겠다고 할 정도"라고 밝혔다.
정재형이 "갑자기 이용주가 가위바위보해서 계산을 하자고 했다. 3차까지 했는데 이용주가 다 졌다"고 하자 최화정이 빵 터졌다. 이용주도 "시간이 좀 흘렀는데 억울해서 그런지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며 체념했다.
이용주는 "구독자들도 최화정 선배님도 우리 콘텐츠를 보고 많이 웃어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우리도 가끔 촬영할 때 웃음을 참기 어렵다. 특히 '05학번 이즈백'은 원테이크로 가는 경우가 많다. 그 분위기를 깨고 싶지 않아 힘겹게 웃음을 참으려고 노력한다"고 고충을 말하기도 했다.
세 사람은 각자 몸매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 최화정이 김해준을 보고 "화면보다 더 큰 느낌이다"라고 하자 김해준이 "칭찬으로 듣겠다. 제 체구가 조금 큰 편"이라면서 옷을 벗고 "제 팔뚝을 봐야 한다. 여기 보이는 잔근육이 특징이다"고 자랑했다.
이용주도 "저는 제 몸이 좋다. 맛있어서 찐 살은 부끄럽지 않다. 이런 것들은 다 내 몸 속의 정보, 지혜와 명철이다"라며 "내가 그렇게 유지해왔기 때문에 부끄럽지 않다"고 말해 폭소를 유발했다.
그러자 김해준이 "나는 화정 누나에게 서운하다. '맛있게 먹으면 0칼로리'라고 하셨는데 왜 나는 매번 맛있게 먹고 살이 찌는 거냐"고 물었다.
DJ 최화정이 "그 칼로리는 다르다. 후회가 없는걸 의미한다. 이상한 거 먹으면 막 토해버리고 싶고, 왜 이런 걸 먹고 배가 부를까? 생각하지 않냐"면서 "용주 씨처럼 맛있게 먹은 것들은 내 안의 히스토리, 이야기보따리, 추억이 된다. 미식의 세계를 늘리는 것"이라고 말해 감탄을 자아냈다.
이어 최화정이 "최근 어버이날이셨다. 어떤 선물을 해드렸냐?"고 물었다. 정재형은 "엄마 차가 오래된 것이라서 바꿔드렸다"면서 "너무 마음에 들어 하셨다. 집에 안 가고 차에서 자고 싶다고 하시더라. 너무 뿌듯했다"고 자랑스러워했다.
최화정은 "지금은 잘나가지만 옛날에 일이 잘 안 풀렸을 때는 부모님 걱정이 많으셨을 것 같다. 그때 대우나 환경은 어땠나?"고 물었다.
이에 이용주는 "저랑 해준이는 조금 늦게 데뷔했다. 저는 31살, 해준이는 32살에 공채 합격했다"며 "합격하고 나서 바로 부모님께 전화해 앞으로 효도하겠다고 했다. 그동안 부모님이 안타까워하셨는데 잘 되는 걸 보고 눈물을 흘리셨다"고 말했다.
정재형도 "굴곡이 있었다. KBS 공채 합격은 했지만 두각을 못 나타내 슬럼프가 왔다"며 "'피식대학'을 하면서 성공해 어머니에게 카드를 드리면서 생활비로 다 쓰라고 했다. 엄마가 '이렇게 힘들게 살아온 걸 보상 받는 느낌'이라고 하셨다"며 뿌듯해했다.
마지막으로 정재형은 "벌써 끝날 시간이라니 시간이 짧다. 편하게 앉아서 수다만 떨고 가는 것 같아서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다"고 머쓱해했다.
김해준도 "대화를 하면 느껴지는 게 있지 않냐. 최화정 선배님이 너무 좋은 감정으로 우릴 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한 기운이 몽글몽글하다. 다음에 또
한편 '피식대학'은 KBS 공채 개그맨 출신 정재형과 SBS 공채 개그맨 출신 이용주, 김민수가 결성한 유튜브 채널로, 구독자 152만 명을 보유하고 있다. '05학번이즈백', '한사랑산악회', 'B대면데이트' 등 다양한 상황극 콘텐츠들을 내놓으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유리 스타투데이 인턴기자]
사진ㅣSBS 보이는 라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