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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에는 유민상이 스페셜 DJ로, 배우 정준호, 최대철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두 사람은 오는 11일 영화 ‘어부바’ 개봉을 앞두고 있다. '어부바'는 늦둥이 아들과 철없는 동생(최대철 분), 그리고 자신의 분신 어부바호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종범(정준호 분)의 유쾌하면서도 가슴 따듯한 가족 코미디다.
이날 정준호는 "촬영장 분위기는 어떠냐"라는 DJ 김태균의 질문에 "제작비를 걱정할 정도로 열악한 환경이어서 회식하기가 쉽지 않았다. 제가 운영하는 뷔페가 있는데, 거기서 회식을 했다. 제가 비용을 냈더니 직원들이 '장사도 안 되는데 툭하면 회식한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평소에 우리 스태프들이 밥을 많이 안 먹는다고 생각했다. 근데 그날 저희 뷔페에서 작정하고 온 것 같았다. 남은 게 없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작품에서 호흡을 맞춘 최대철 역시 정준호를 추켜세웠다. 그는 “항상 후배들을 챙긴다. 스태프들에게도 '밥 먹었는지' 물어보고 매니저 시켜서 밥을 먹인다”라고 미담을 공개했고, 김태균 역시 "예전부터 '정준호는 대선 출마하냐'는 소문이 있었다. 항상 악수도 먼저 해주시고 남을 챙기는 게 습관 된 분이다"라고 공감했다.
아울러 최대철은 정준호가 ‘어부바’ 촬영을 하면서 부상투혼을 했다는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최대철은 “촬영 중 정준호가 액션을 하다 다리를 다쳤다. 감독님이 촬영을 접자고 했는데, 정준호가 ‘괜찮다’면서 진통제를 가지고 오라고 하더라. 진통제를 먹고 새벽 2시까지 열심히 촬영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자 정준호는 "그날 촬영 양을 소화하지 않으면 이후 스케줄이 밀리고, 일정이 꼬여서 어쩔 수 없이 하게 됐던 것이다. 나뿐만 아니라 누구나 그렇게 했을 것"이라고 머쓱해했다. 최대철이 “정준호는 자신보다 남 챙기는 게 몸에 뱄다”라고 다시 한 번 말하자, 정준호는 "그런 습관이 너무 과하다 보니 ‘정치해야 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최대철은 자신이 '종합 300% 시청률의 사나이'라며 이번 영화 성적에도 기대감을 드러냈다. 최대철은 "드라마 첫 오디션이 마침 '왕가네 식구들'이었다. 그다음에 김순옥 작가님이 불러주셨는데 '내 딸 금사월'이었다. 그다음은 '왔다 장보리' 36% 시청률이 나왔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주말 드라마에서 많이 불러 주셨는데 이번에는 모처럼 정준호와 함께 영화에 출연해서 좋다"면서 “스크린에 데뷔하는 감회가 새롭다. 사실 이번에 영화 '어부바' 포스터가 나왔을 때 차에서 혼자 울었다. 포스터에 제 얼굴이 있더라. 포스터 속 제 얼굴을 보고 눈물이 났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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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정준호, 최대철이 주연으로 나서는 영화 어부바는 오는 11일 개봉한다.
[이현주 스타투데이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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