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이병헌 로봇춤 보고 MV 섭외...혼자 보는건 죄"('미우새')

↑ `미우새` 싸이. 사진| SBS

가수 싸이가 배우 이병헌이 자신의 뮤직비디오에 나오게 된 배경을 소개했다.
지난 8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는 싸이가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인맥 부자'로 알려진 싸이는 배우 이병헌이 '아이 러브 잇(I LUV IT)' 뮤직비디오에 출연하게 된 과정을 설명했다. 이병헌은 이 뮤직비디오에서 로봇춤을 춰 화제를 모았다.
서장훈이 "섭외하는 데 오래 걸렸다고 한다고 들었다. 어떻게 설득했냐"라고 물었다.
싸이는 "병헌이 형이 사석에서 로봇춤을 추는 걸 봤는데 정말 잘 춘다. 나 혼자 보는 건 죄라고 생각해 꼭 세상 밖으로 보내야겠다고 결심했다"며 "습관적으로 병헌이 형을 만날 때마다 물어봤다. 진중하게 물어봤는데 진중하게 거절하기도 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싸이는 "뮤비 출연했을 때 영화 '내부자들'을 찍었을 때다. 노래 가사에 욕처럼 들리는 부분이 있다. 병헌이 형이 내부자들 같은 정극 톤으로 강렬하게 해줬으면 좋겠다 했을 때 수락했다"고 덧붙였다.
완벽주의자로 알려진 이병헌과 함께 작업하는 게 쉽지 않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싸이는 "뮤비에서 로봇춤을 같이 추는 장면이 있다. 저는 로봇춤을 즐겨 추는 세대가 아니었기에 잘 못 췄다"면서 "조금 웃기지만 제 뮤비 촬영장에서 병헌이 형이 나한테 춤을 가르쳐줬다. 저 춤을 출 때만큼은 이병헌의 OK가 나올 때까지 촬영했다"고 소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싸이는 지난달 29일 5년 만에 정규 9집 '싸다9'을 발매했다. 방탄소년단 슈가가 공동 프로듀싱한 타이틀곡 '댓댓'(That That)은 국내 주요 음원 차트를 석권하고 있으며 '댓댓' 뮤직비디오는 일주일 만에 조회 수 1억 뷰를 돌파했다.
[이유리 스타투데이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