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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 추성훈이 등장했다. 추성훈은 최근 2년 만에 가진 복귀전에서 30대 아오키 신야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당시 추성훈이 승리할 확률은 6%밖에 되지 않았다.
추성훈은 아오키 신야와 경기를 준비하며 만들어온 몸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등근육 사이에 큐카드가 꽂힐 만큼 엄청난 등근육 힘을 자랑하기도 했다. 추성훈은 "이 몸은 솔직히 유지하기 힘들다"면서 "팬 분들이 제 몸이 좋은 걸 좋아한다. 그러니까 도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추성훈은 아오키 신야와 경기를 언급했다. 아오키 신야 선수가 초반에 초크를 걸었고, 추성훈은 2번이나 기절할 뻔했다고 말했다. 그는 "첫 번째 초크 땐 겨우 도망갔는데, 또 다시 초크가 들어왔다. 두 번째 초크 당했을 때 탭 할까 말까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추성훈은 "체급도 내렸고, 열심히 준비했고, 나이도 많으니까 여기서 탭을 해도 욕을 먹지 않을 거라는 생각을 했다"며 "그런데 탭 하면 너무 멋이 없을 것 같더라. 차라리 기절하면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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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기절 하려는 순간, 관중석에서 '섹시 야마'라고 외치는 소리가 들려오더라"면서 "그 소리 들으니까 정신이 돌아오더라. 이 시합에 관중이 없었으면 졌을 것"이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추성훈은 아오키 신야의 도발을 받아들여 체급을 낮춰 경기했다. 약 45일 만에 13kg 정도를 뺀 상태였다. 어떤 순간이 가장 고비였냐는 질문에 추성훈은 "24시간 내내였다"면서 "계체량 통과 후 숙소에 들어갔더니 마비 증세가 와서 몸이 안 움직였다. 기어가서 밥을 먹었다"고 고통스러운 순간을 떠올렸다.
딸 추사랑도 언급했다. "사랑이도 경기를 봤냐"는 질문에 추성훈은 "예전에 한 번 아빠 경기를 보러 왔는데 그날 졌다. 퉁퉁 부은 얼굴을 보더니 자기 아빠가 맞는 거, 누굴 때리는 거 모두 보기 싫다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추성훈은 "이번에도 제가 이겼다는 소식을 들은 후에 경기를 봤다. 그 경기를 보고 울었다더라"면서 "상대였던 아오키 선수가 너무 불쌍하다고 하더라. 시간이 지나면 이해해주겠지 싶어서 말은 안 했다"고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한국 시청
추성훈은 앞으로의 도전 의식도 내비쳤다. 그는 "도전했으면 챔피언은 되어야지"라면서 포기하지 않고 계속 도전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집사부일체' 멤버들에게 낙법부터 다양한 기술을 직접 전수했다.
[유은영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사진ㅣSBS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