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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방송된 tvN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이동석(이병헌)은 민선아(신민아)가 묵고 있는 모텔로 향했다. 방을 잡고 빨래를 하던 이동석은 모텔 주인과 대화를 하다가 민선아가 사흘째 돌아오지 않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동석은 민선아의 방을 열어보고 옷과 짐들이 가지런히 정돈돼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동석은 민선아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받지 않았고, 서둘러 트럭에 올라타 민선아를 찾으러 떠났다.
이동석은 어린 시절 민선아를 사랑했다. 함께 오락실에서 시간을 보냈고, 오토바이를 타고 함께 달리기도 했다. 집에서 어른들의 싸움이 있는 날에는 이동석을 찾아가 재워달라고 하기도 했다.
하지만 어느 날, 어린 민선아는 이동석의 친구와 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동석은 그 길로 달려가 친구를 때렸고, 민선아는 그런 이동석을 경찰에게 신고하며 "깡패가 사람 때리고 있다"고 했다.
현재의 제주, 민선아는 어린 시절 아빠랑 함께 살던 집터에 있었다. 민선아를 찾은 이동석은 과거의 일에 대해 물었다. "그때 너, 우리 어릴 때, 여기 제주에서 나한테 왜 그랬냐. 내가 만만해서 장난쳤냐"고 물었다.
이동석은 민선아의 대답을 듣지도 않고 "죽으려면 딴 데 가서 죽어라. 왜 다시 내 앞에 나타난 거냐"면서 "제발 좀 내 앞에서 그만 좀 깔짝거려"라고 화낸 뒤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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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아는 이동석에게 전화를 걸어 "돌아와. 대답해줄게. 그때 내가 왜 그랬는지"라고 말했다. 이동석은 곧바로 트럭을 돌려 민선아가 있는 곳으로 돌아갔고, "그때 재구 새끼랑 왜 잤어. 네가 꼬리쳤냐. 강제로 그랬어? 넌 그때, 내가 너 좋아하고 사랑했던 건 알아, 몰라?"라고 물었다.
민선아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한테 나를 망가뜨려 달라고 할 순 없잖아. 날, 사랑하는 사람한테 날 망가뜨려줘, 그렇게 부탁할 수 없잖아. 안 해줄 게 뻔한데. 엉망진창이 된 기억이지만, 그때 나한테도 오빠밖에 없었어. 사랑도 했고"라고 말했다.
민선아는 과거의 일을 모두 털어놓았다. 이동석의 친구와 자려고 했지만, 결국 그러지 못했던 일도 모두. 이야기를 모두 들은 이동석은 "술이 마시고 싶다. 하지만 여자랑 있을 땐 안 마신다"고 했다. 그러면서 "넌 내가 예전에 한동네 같이 살던 오빠지만, 그때나 다시 만난 지금이나 난 네가 여자로 보여"라고 말했다.
민선아는 이동석과 밤부터 아침까지 함께 걸으며 자신의 오랜 이야기를 털어놨다. 사업실패하고, 이혼하고, 엄마가 재혼한 뒤 홀로 죽음을 맞이했던 아빠의 이야기였다.
이동석은 민선아가 집터를 고치는 것을 도와줬다. 그러면서 "7년 전에 내가 입맞추니까 왜 싫어했냐"고 물었고, 민선아는 "그때는 첫사랑의 감정을 잊었을 때지. 어렸을 때는 오빠를 사랑했고, 7년 전엔 잠시 헤어져 있던 애기 아빠를 사랑했고. 오빠는 그게 이해 안돼? 오빠는 설
민선아는 이곳에서 아이와 함께 살겠다는 꿈을 꿨다. 이동석은 "애 데리고 오면 행복해지고, 못 데려오면 불행해지는 거냐"면서 재판에서 질 수도 있을 거란 생각은 안 하냐고 물었다. 민선아는 "질 리 없다. 난 이겨"라고 확신했다.
[유은영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사진ㅣtvN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