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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수연. 사진|스타투데이DB |
배우 강수연이 뇌출혈로 병원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 향년 55세.
지난 5일 강남구 압구정동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강수연이 7일 별세했다. 뇌출혈 진단을 받은 강수연은 의식불명 상태로 그간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의식을 찾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1966년생인 강수연은 1969년 동양방송 전속 아역 배우로 발탁돼 연기를 시작했다. 1983년 방영된 KBS1 청소년 드라마 '고교생 일기'로 하이틴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1987년 개봉한 임권택 감독의 영화 ‘씨받이’로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한국 배우 최초로 최우수 여자배우상을 수상하며 월드 스타로 떠올랐다. 1989년에는 영화 ‘아제아제 바라아제’로 모스크바영화제에서 최우수 여배우상을 받는 등 한국 영화사에 큰 족적을 남긴 원조 '월드스타'다.
이 밖에도 영화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 ‘경마장 가는 길’ ‘그대안의 블루’ 등에 출연하며 한국 영화계를 이끌었다.
2001년 방송된 SBS 드라마 ‘여인천하’에서 정난정 역을 맡아 많은 사랑을 받았다. 최고 시청률 35.4%를 기록한 이 작품으로 ‘SBS 연기대상’에서 전인화와 공동 대상을 받았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부산국제영화제의 공동집행위원장으로 활동했다. 이후 활동이 뜸했다.
올해 연상호 감독이 연출한 넷플릭스 영화 ‘정이’(가제) 공개를 앞두고 있었다. 지난 1월 촬영을 마쳤다. ‘정이’는 2013년 개봉한 김동호 전 부산국
영화계는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을 위원장으로 영화인장 장례위원회를 꾸리기로 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2층 17호에 차려졌다. 조문은 8일부터 가능하며 발인은 11일이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