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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하늘은 `킬힐`에서 호흡을 맞춘 이혜영, 김성령에게 많이 배우고 의지했다고 말했다. 제공|아이오케이컴퍼니 |
김하늘은 “‘킬힐’을 촬영하기 몇 년 전부터 여자 배우들과 작품을 함께 해보고 싶었다. 그간 대부분 작품에서 남자 배우들과 로맨스 연기를 하든지, 아니면 어린 친구들이랑 연기 호흡을 맞췄다. 그래서 다른 여자 배우들이 여자 배우들과 촬영하는 걸 보면서 부러웠다. 여배우들의 교감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 와중에 작품 제안이 들어왔다. 특히 내가 좋아하는 선배들이랑 함께라는 얘기를 듣고 환호했다. 배운 것도 많고 의지하면서 촬영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존경했던 선배님들과 연기한다고 생각하니 긴장을 너무 많이 했다. 그런데 선배들도 역시 쉽지 않은 캐릭터 때문에 긴장했다고 하더라. 극 후반부에 얘기할 기회가 많아졌는데 너무 따뜻했다. 이혜영 선배님은 현장에서 분위기 메이커다. 또 김성령 선배님은 현장 분위기를 정말 편하게 만들어준다. 두 분에게 촬영 안팎에서의 애티튜드를 배웠다. 촬영장 가는 길이 늘 설렜고, 즐거웠다”면서 “정말 몇 년만에 촬영장에서 막내였던 것 같다. 잘 표현하진 못했지만 선배님들에게 사랑받고 싶은 욕망이 컸다”고 고백했다.
1996년 모델로 연예계에 첫 발을 내딛은 김하늘은 어느덧 27년차 베테랑 배우가 됐다. 그는 “학창시절부터 그렇게 눈에 띄지 않았고, 그 당시 뭐가 하고 싶다거나 어느 대학에 가고 싶다거나 하는 꿈도 없었다. 도대체 하고 싶은 게 뭔가, 잘하는 게 뭔가 항상 고민했던 기억이 있다. 그런데 연기자 일을 하면서 제 자신에 대해 발견하고 저라는 사람을 알게 됐다. 이렇게 깊게 나를 들여다 볼 수 있는 배우라는 직업이 소중하고 좋다. 나를 더 알아갈 수 있는 게 연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제 자신이 가장 큰 원동력”이라고 높은 직업 만족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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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하늘은 도전하면서 박수 받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제공|아이오케이컴퍼니 |
김하늘의 연기 도전은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하늘은 “나는 연기자고 항상 좋은 작품에서 좋은 연기만 하고 싶다. 그게 꿈이고 욕심이다. 앞으로도 계속 저는 좋은 작품에서 늘 머무르지 않고 도전하면서 박수받는 배우가 되고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김하늘은 “차기작으로 여러 작품을 보고 있다. 조만간 잘 결정해서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장르나 캐릭터를 펼쳐놓고 그 안에서 내가 잘 표현할 수 있는 걸 선택하는 게 좋을 것 같다. 박수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