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웃긴 놈 아냐"…이용진·주현영 남녀 예능상[백상예술대상-TV]

↑ 이용진, 주현영(왼쪽부터). 사진｜백상예술대상 사무국

개그맨 이용진, 주현영이 제58회 백상예술대상 TV 부문 남녀 예능상을 수상했다.
6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 4홀에서 제58회 백상예술대상이 열렸다. 신동엽, 수지, 박보검이 3MC로 나섰으며 JTBC·JTBC2·JTBC4에서 생중계됐다.
이날 TV 부문 남자 예능상 후보로 김구라, 문세윤, 이용진, 조세호, 키가 오른 가운데 백상의 선택은 이용진이었다. 이용진은 "아예 예상을 전혀 못 해서 수상소감 준비도 못 했다. 좀 쑥스러웠는데, 와이프가 와 있다. 사랑한다. 하나박에 없는 아들이 태어난 뒤 일이 잘 풀리는 것 같아 복덩이인 것 같다. 우리 가족에게 감사드린다. 항상 내가 하는 유머나 콘텐츠, TV 방송을 보면 많은 분들이 어렵다고도 하고 B급 느낌도 나고 날것 느낌도 나서 메이저스럽지 않다고 하셨는데, 그 메이저라는 게 나는 뭔지 잘 모르겠더라. 내가 추구하는 게 언젠가 인정해주시고 웃어주시고 박수쳐주시면 그거면 된다고 생각했다. 프로그램 제작진들께 감사드리고, 회사 분들도 감사드린다"면서 "저 이용진, 보통 웃긴 놈 아닙니다"라고 마무리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여자 예능상 후보로는 송은이, 이미주, 이은지, 주현영, 홍진경이 올랐으며 트로피는 주현영에게 돌아갔다. 눈물을 쏟으며 시상대에 선 주현영은 "저는 꿈을 키워오면서부터 SNL 크루가 너무 되고 싶었다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SNL 크루가 됐고, 매 주 평생 만나뵐 수도 없을 선배님들과 함께 연기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고, 그래서 한 주 한 주 꿈 같았다. 너무 행복했고 감사했는데 저를 SNL 크루로 받아주신 분들께 감사드리고, 사랑하는 SNL 크루 선배님들 한 주 한 주 너무 많이 배우고 있다. 저와 같이 연기해주시고 고민해주셔서 감사드린다. 내가 마음껏 상상하고 펼쳐보일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주기자 캐릭터는, 내가 대학 다니며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컸다. 그 당시에는 힘들었는데 지금은 주기자 캐릭터에 많이 공감해주셔서 감사하다. 주기자를 연기하며 너무 행복했다. 지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