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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저녁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24시간 엄마를 감시하는 아들'을 주제로 한 금쪽이네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아들은 엄마와 시장 구경을 하던 중, 사람과 조금만 부딪혀도 심하게 욕설을 뱉으며 분노했다. 급기야는 부딪힌 사람을 팔로 밀며 보복했다.
또 아들은 "부딪히는 사람은 다 여자네? 저 여자 뭐하는 거야, 나보다 키도 작으면서"라고 발언하는 등 유독 여자에게만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아들은 엄마가 장보기를 하는 동안, "여자들이 참 많이 밀친다. 어휴 여자들"이라며 시장 아주머니들을 향해 혐오를 분출했다. 주변의 시선도 개의치 않고 끊임없이 욕설을 뱉어 충격을 안겼다. 이를 지켜보던 홍현희는 "왜 유독 여자한테만 분노를 하냐"며 당황스러움을 표현했다.
오 박사는 아들의 틱 가능성 여부를 확인했고, "운동 틱과 음성 틱을 함께 갖고 있는, 투렛 증후군 진단을 내릴 때 거기 동반되는 증상 중에 코프로랄리아란 게 있다. 외화증이라고 한다"며 "상황에 전혀 관계없이 욕이나 외설스러운 말이 나오는 증상"이라 설명했다.
이어 금쪽이는 태권도장 친구에게 대뜸 자신이 야한 동영상을 본다고 말했고, 왜 보냐는 물음에 "짜증나서 본다"고 말했다. 또 동생이 야한 동영상을 본다는 이야기도 다른 친구들에게 이리저리 전했다. 이를 지켜보던 패널들은 "친구들의 관심을 끌려고 저러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오 박사는 해당 영상을 본 뒤, "난 이제 이 아이가 왜 이러는지 알겠다"고 말했다. 그는 "일단 뚜렛이라고 보긴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이 아이의 가장 큰 문제는, 엄마에 욕을 하거나 때리는 것도 아니고, 엄마와의 분리 불안도 아니고, 틱 증상도 아니"라며, "사람 관계를 쉽고 편안하고 자연스레 맺는 게 어려운 아이다. 이건 타고난 것"이라 설명했다.
또 유독 여자에게만 적대적인 이유도 진단했다. 오 박사는 "이런 아이들 특성이 한 번 경험한 게 굉장히 머리에 콱 박힌다. 보통 사회적 상황을 이해하며 유연적 사고가 생긴다. 그렇게 인간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 가야 하는데 얘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한 번의 경험이 머릿속에 고착화돼서, 그 다음부터는 조금만 유사한 상황에도 과도히 일반화한다"며 "시장에 가서 한번 여자에게 부딪혀서 무서운 경험이 있었다면 그
금쪽이는 교과서 속 여자 캐릭터 그림을 보며 "예쁘다"고 좋아했다. 하지만 그 여자 아이 그림은 두려워하는 표정을 가진 그림이었다. 오 박사는 "제가 가능하면 의학적 진단명을 쓰지 않으려고 애써왔는데, 명확한 이해를 돕기 위해 말씀드리자면, 사회적 의사소통 장애"라고 진단했다.
[박새롬 스타투데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