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자연인이다’. 사진 ㅣMBN |
현대인의 힐링 지침서로 통하는 MBN ‘나는 자연인이다’가 500회 특집 ‘안녕, 10번째 봄!’이란 타이틀로 산골 힐링 캠프를 개장한다.
4일(오늘) 방송에는 지난 10년간 한 가족이 되어 자연인을 이끌어 온 세 남자 윤택·이승윤·정형석이 출격해 산골 힐링 라이프를 펼친다. 윤택과 이승윤이 함께 10년 만에 첫 동반 산행에 나서는가 하면, 지금까지 산에서는 볼 수 없었던 ‘나는 자연인이다’의 내레이터인 성우 정형석도 한자리에 모인 것.
‘자연을 만나고 행복의 기준이 바뀌었다’는 이들 세 사람은 10년 동안 묵혀뒀던 자연인 비하인드 스토리를 대방출해 이목을 집중시킬 전망이다.
척박한 자연에서 산전수전 다 겪은 반자연인의 속마음부터 촬영 중 겪은 풀리지 않은 미스터리한 사건, 자연인표 음식에 대한 문화적 충격과 죽다 살아난 아찔한 에피소드까지 다양한 촬영 비화를 털어놓는다. 여기에 봄을 담은 음식부터 보고만(?) 싶은 음식까지, 자연인의 매력을 오롯이 담아내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또 산에 들어오기 위해 20년을 준비한 청정 산골 자연인 이오갑 씨와의 재회도 그려진다.
방송 10주년, 이번 500회를 맞아 MBN 측은 “이제는 중장년 시청층을 넘어 10대, 20대 젊은층의 열기 또한 실감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자연이 주는 순수한 삶의 에너지 충전을 통해 더욱 많은 분들이 몸과 마음의 힐링을 받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매주 자연인이 전하는 소박하지만 강렬한 행복을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윤택과 이승윤은 “솔직한 마음으로 자연인들을 마주한다”면서 “10년간 자연인을 만나면서 조금 더 자연에 가까워진 마음이 느껴진다”고 입을 모은다. 이승윤은 “예전에는 뭔가 쫓기듯 살았다 싶었는데, 지금은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도 생각해 볼 수 있을 정도로 마음의 여유가 생겼다”면서 “진정한 행복은 물질적인 것에서 찾는 게 아니라 내 마음 속에서 찾을 수 있다는 걸 알아가게 됐다”고 말했다. 윤택 역시 “주말이면 가족들과 산속에서 농사도 지으면서 자연인 흉내를 낸다”면서 “어느덧 내가 반(半)은 자연인이 돼있다는 사실을 느낀다. 하루 빨리 자연인이 되고 싶다”고 웃음 지었다.
한편 2012년 8월 첫 방송된 MBN ‘나는 자연인이다’는 대자연 속 힐링 여정을 담아내며 ‘착한 교양’ 열풍을 불러일으켰으며, 자연으로 회귀하고 싶어하는 현대인들의 로망을 진솔하게 풀어내며 국민 힐링 교양이자 아재 최애 프로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종합편성채널 최초로 ‘이달의 PD상’을 수상한데 이어 ‘한국인이 좋아하는 TV프로그램’ 순위에서도 다큐멘터리로
[진향희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