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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단심' 이준이 강한나의 청혼을 거절했다.
3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붉은 단심'에서는 이태(이준 분)이 유정(강한나 분)의 청혼을 거절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유정은 이태에 "오늘은 못 오실 수도 있겠다 싶었는데"라고 하자, 이태는 "그럴 때는 기다리지 말고 그냥 가라고 하지 않았소"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에 유정은 "그야 늘 오셨잖아요"라며 미소지었다.
이어 그는 "지금 저잣거리에서 풍물 놀이 중입니다. 더 늦으면 볼거리를 놓칠 거다"며 분주히 움직이나 이태에게 줄 선물을 떨어트렸다.
이태가 도움을 주려고 하자, 유정은 "여기서 손만 잡아달라"며 손을 잡기도. 이어 유정은 이태에 선물을 건내며 "선비 님께 부채 선물은 처음이지요"라며 "마음에 안 드냐. 제가 아직 서툴러서. 받아 주시겠습니까"라며 마음을 전했다.
조원표(허성태 분)은 딸 조연희(최리 분)에 "어서 혼례를 서둘러야지"라며 "상대는 좌의정 대감의 조카다"고 소개했다. 최리가 "저도 초간택에 참여하는 거냐"고 묻자, 조원표는 "걱정마라. 널 초간택에 넣을 일은 없다. 네 심정은 안다만 평생 아버지 그늘에서 살 수는 없지 않겠냐"고 말했고. 그 말을 들은 조연희는 울컥하며 자리를 떠났다.
조연희와 만난 유정(강한나 분)은 자신의 여종에 "마음에 드는 사내가 있어서 혼인을 안 하는 것 같다. 혼인할 수 없는 사내 같은데 알아볼 수 있겠냐"고 말했다.
한편 조연희는 과거 누군가의 습격을 받았고, 이태(이준 분)이 그들을 제압하며 조연희를 구했다. 이태의 모습을 본 조연희는 그의 모습에 첫눈에 반했다.
이태는 유정과의 만남을 뒤로한 채 돌아가던 중 좌의정 별채 여자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기다리고 있던 이태가 "좌상의 집안을 캐는 이유가 뭐냐"고 묻자, 유정은 "특이한 정보가 있어서 알아보는 중이다. 좌상댁 별채에 기거하는 여인이 있다. 좌상대감의 질녀다"고 말했다.
이어 "그 질녀를 중전으로 삼으려는 것 같다"며 "대비마마와 좌의정이 단합하면 누구든 중전으로 간택할 수 있을 거다"고 전했다.
그 말을 들은 이태는 "낭자가 그런 일을 왜 알아보는 거냐. 조선 제일 권력자에게 복수라도 하려는 거냐"고 큰소리 쳤다. 이에 유정은 "가능하면 못 할 것도 없다. 역모 사건에 휩쓸린 선비가 수백이고, 죄도 없이 이유도 모른 채 많은 사람들이 죽었다. 우리 집안과 선비님 집안을 이멸문시킨 범인을 아직도 모른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찾을 것이고 잡을 거다. 그래서 아직도 중전마마 시해범으로 손가락질 당하는 아버지의 누명을 벗겨드릴 거다. 날 위해서도 선비님을 위해서도"라고 호소했다. 이에 이태는 "진정 날 위한다면 모든 걸 잊고, 평범하게 살란 말이오"라고 눈물흘렸다.
좌상의 질녀를 중전으로 간택한다는 것을 알게된 이태는 "천지가 알아도 임금인 내 귀에는 닿지 않는 걸 보니 권력은 천지의 입을 다물 게 할 수 있구나. 중궁전과 동궁전까지 차지하면 대대손손 권력을 누리겠구나"라고 한탄했다.
이에 정의균(하도권 분)은 "전하, 신에게 좌상의 목을 가져오라 명하십시오. 허면 목을 베어오겠다"고 말했다. 결국 중궁전을 좌상의 질녀에게 줄수 없던 이태는 잠행에 나섰다.
조연희를 미끼로 조원표를 끌어낸 이태는 "병판이야말로 진정한 충신임을 과인은 다 안다"며 "원자의 외주부가 되어주시오. 과인은 병판의 여식에게서 원자를 보려한다"고 압박했다.
유정은 자신을 구하러온 이태에 "왜 검을 가지고 다시는 건지 왜 평소에 볼 수 없는 건지는 묻지 않겠다. 허나 더는 선비님이 다치고 아픈 거 못 보겠다. 그러니 저와 혼인해주세요"라고 청혼했다.
이에 이태는 "나에게 혼인해야
한편 KBS2 월화드라마 '붉은 단심'은 살아남기 위해 사랑하는 여자를 내쳐야 하는 왕 이태와 살아남기 위해 중전이 되어야 하는 유정, 정적이 된 그들이 서로의 목에 칼을 겨누며 펼쳐지는 핏빛 정치 로맨스다. 매주 월·화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박정수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사진 l KBS2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