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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지혜 문재완 부부. 사진 ㅣ유튜브 채널 `밉지않은 관종언니` |
이지혜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밉지않은 관종언니'는 지난 2일 "큰 태리의 갑작스러운 사과문... 헌혈 브이로그였던 영상"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을 시작하며 이지혜는 "제가 헌혈 관련된 기사를 남편에게 보내줬다. 나라에 피가 없어서 수술 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으니 헌혈을 해야겠다고 결심했다"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문재완도 "저는 원래부터 헌혈할 생각이 있었다"며 "제가 O형이라 사람들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한 건물에 있는 헌혈의 집에 도착했다. 문진표를 작성하고 각각 헌혈 상담실에 들어갔지만 공복 상태였기에 헌혈이 불가했다. 심지어 이지혜는 출산 후 6개월이 지나지 않았고 심장 질환이 있어 건강에 무리가 올 수 있으니 헌혈을 하면 안 된다는 의료진의 당부도 들었다.
간단한 식사 후 문재완이 헌혈의 집에 다시 방문했지만 여전히 높은 혈압 수치로 헌혈이 안 돼 집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문재완은 "나는 정말 기여하고 싶은데 이 몸이 문제다. 관리를 열심히 해서 다시 오겠다"고 결심했다.
며칠 뒤 문재완은 "와이프의 특명을 받고 다시 왔다. 아침에 혈압을 쟀는데 140대 초반이라 통과할 수 있을 것 같다. 중간에 혈압이 높아질 일도 없고 점심도 잘 먹어서 헌혈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그러나 문재완의 혈압이 예상보다 높게 나왔다. 5분이 지나고 혈압을 다시 쟀는데도 여전히 높은 수치가 나와 결국 헌혈을 포기했다.
세 번째 방문에서도 문재완은 "오늘 아침 혈압이 139가 나왔으니 될 거다"고 자부했지만 실제 측정에서도 여전히 정상 수치에 미치지 못했다.
문재완은 "오늘도 헌혈을 못 하게 될 줄이야. 헌혈을 준비하면서 건강 관리를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아쉬워했다.
이후 문재완은 자막을 통해 "헌혈 실패 후 영상 업로드를 취소하려다가 제작진과 상의 끝에 본래 취지인 헌혈 홍보를 위해 사과문을 올린다"면서 카메라 앞에 섰다.
문재완은 "기대하셨을 '관심이(구독자)' 분들에게 죄송하다. 최선을 다해 (헌혈을) 하고 싶었다. 고혈압 약도 먹었고 체육관에서 운동도 했다. 왜 뱃살이 빠지지 않고 혈압이 내려가지 않는지 노력해도 마음처럼 따라오지 않았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그는 "젊을 때만 생각하고 설레발을 친 것 같
한편 이지혜와 문재완은 지난 2017년 결혼, 슬하에 딸 두 명을 두고 있다. 이들 부부는 SBS 예능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 출연하고 있다.
[이유리 스타투데이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