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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레리나 김희선. 사진| 국립발레단 홈페이지 |
지난 2일 무용계에 따르면 김희선은 전날 세상을 떠났다.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고인은 평소 우울증을 앓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의 빈소는 인제대학교 상계 백병원 1호실에 마련됐으며 3일 오전 9시 발인이 엄수된다. 장지는 서울 시립 승화원이다.
김희선은 지난달 28일 인스타그램에 "견디기 어려운 무언가에 압도되어서 하루하루 흘러가기는 하는데 저의 의도와 상관 없이 좋지 않은, 해서는 안되는 충동이 저를 지배하기도 하는 상황이 제 스스로를 놀라게도 한다"면서 "언젠가는.. 이 병이 나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막연히 기도해본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그렇게 떠나기에는 고맙고 미안한 이들이 많기 때문에서라도. 저에게 아낌없는 정과 관심주시는 모든 분들께 미안합니다"라고 힘든 마음을 토로하기도 했다.
김희선은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무용원을 졸업한 뒤 2015년 국립발레단에 입단해 이듬해 정단원이 됐다. 발레리나로서는 최단신에 속하는 156cm였던 고인은 이를 극복할 노력과 높은 기량, 해석력으로 호평을 받았다. 국립발레단 입단 1년 만에 '호두까기 인형'의 주인공이 되는 등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기도 했다.
서울국제무용콩쿠르 1위(2012), 독일 베르린 국제무용콩쿠르 1위(2013), 코리아 국제발레코쿠르 은상(2013), 프랑스 그라스 국제발레콩쿠르 1위(2013), 불가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