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스가 달라”...자신감 똘똘 뭉친 ’방시혁 걸그룹’ 르세라핌[종합]

방시혁이 프로듀싱한 그룹 르세라핌이 ‘클래스가 다른 팀’을 자신했다.
르세라핌(김채원, 사쿠라, 허윤진, 카즈하, 김가람, 홍은채)은 2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첫 번째 미니앨범 ‘피어리스(FEARLESS)’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신곡을 공개했다.
르세라핌은 방탄소년단이 속한 하이브에서 처음으로 데뷔하는 걸그룹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아울러 엠넷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듀스48’에서 각각 2위와 10위에 이름을 올리며 프로젝트 그룹 아이즈원으로 활동했던 미야와키 사쿠라와 김채원이 멤버로 합류했다는 점 역시 기대를 더했다.
이날 카즈하는 “15년 동안 발레를 하다가 K팝의 매력에 빠져 아이돌을 꿈꾸게 됐다. 데뷔의 꿈을 이뤄 너무 행복하다”라고 데뷔 소감을 밝혔다. 이어 홍은채는 “데뷔를 준비하면서 어렵고 서툴렀지만, 멤버들과 함께 그 시간을 이겨내고 이 자리에 서게 됐다”라고 벅찬 감정을 드러냈다.
과거 아이즈원으로 활동한 후 재데뷔 한 멤버들의 이야기도 들어볼 수 있었다. 김채원은 “공식적인 자리가 거의 1년 만이라 너무 떨린다. 그동안 열심히 트레이닝 받으면서 데뷔 준비를 해왔고, 그 과정에서 새로운 모습을 발견했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눈을 빛냈다. 또 사쿠라는 “이번이 3번째 데뷔라 더 부담이 된다. 더 발전된 무대 보여 드리기 위해 노력했다. 앞으로 르세르핌으로 멋진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르세라핌의 데뷔 앨범은 방시혁 총괄 프로듀서의 진두지휘 아래 탄생했다. 작업을 하면서 방시혁 총괄 프로듀서가 어떤 조언을 해줬냐는 말에 김채원은 “데뷔 앨범 콘셉트나 타이틀곡 가사 등은 저희와 제작팀이 함께 이야기를 하면서 정한 거다. 방시혁 총괄 프로듀서가 ‘여러분의 이야기니까 당당하고 도도하게 표현하면 좋을 것 같다’라고 이야기를 해줬다”라고 밝혔다.
하이브 첫 걸그룹인 만큼 데뷔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은 르세라핌. 부담은 없었을까. 사쿠라는 “솔직히 부담이 없었다고 하면 거짓말인 것 같다. 부담이 되면서도 한편으로는 큰 관심이 감사했다. 멤버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주변을 의식하기 보다는 있는 그대로의 우리를 보여주자’라고 이야기를 했다”라고 말했다.

앨범명과 동명의 데뷔곡 ‘피어리스’는 과거에 연연하지 않고 흔들림 없이 앞으로 나아가는 르세라핌의 당찬 모습을 담았다. 세상과 타협할 바에는 최고가 되기를 선택한 르세라핌의 강한 의지를 엿볼 수 있다.
허윤진은 ‘피어리스’를 처음 들었을 당시의 느낌을 묻자 “가이드 버전을 듣자마자 너무 좋아서 감탄했다. 무엇보다 중독성이 강했고, 들으면서 ‘우리 목소리로 하면 어떨까’ 했는데 최종 마스터 버전을 듣고 너무 만족했다”라고 회상했다.
‘피어리스’를 통해 르세라핌이 보여주고 싶은 모습에 대해서도 들어볼 수 있었다. 사쿠라는 “진짜 나를 보여주는 것이 생각보다 큰 용기가 필요하다. 이걸 이겨냈을 때 진짜 ‘피어리스’가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생각을 밝혔다. 같은 질문에 허윤진은 “’피어리스’란 세상의 시산에 흔들리지 않고 당당하게 앞으로 나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다른 사람의 평가에 흔들리지 않고 진짜 우리를 보여주자는 생각을 하고 있다”라고 했다.
현재 가요계에는 쟁쟁한 4세대 걸그룹들이 포진해 있다. 허윤진은 4세대 걸그룹 대전에 합류한 소감에 대해 “엄청 멋있고 쟁쟁한 선배님들이 활동을 하고 계신데, 저희가 이 대열에 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다”라고 답했다.타 걸그룹과 비교했을 때 르세라핌만의 강점이 무엇이냐는 말에는 “이제 막 데뷔해서 저희 팀의 강점을 이야기하기는 이른 것 같다. 다만 데뷔 앨범부터 저희의 생각과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담아냈다는 점은 좋은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르세라핌은 데뷔 활동을 앞둔 각오를 밝히며 쇼케이스를 마무리했다. 홍은채는 “르세라핌은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노래와 퍼포먼스로 표현하는 그룹이다. 이런 저희의 당당한 모습을 보고 누군가 ‘나도 저렇게 되고 싶다’라고 느낀다면 너무 좋을 것 같다. 앞으로도 솔직한 이야기를 담은 음악을 보여드리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사쿠라는 “르세라핌의 데뷔를 기다려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 많은 분들이 기대해 주신 만큼 열심히 활동해서 ‘클래스가 다른 팀’이 무엇인지 보여드리겠다”라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데뷔 앨범 ‘피어리스’에는 동명의 타이틀곡을 비롯해 '더 월드 이즈 마이 오이스터'(The World Is My Oyster), '블루 플레임'(Blue Flame), '더 그레이트 머메이드'(The Great Mermaid), '사워 그레이프스'(Sour Grapes) 등 총 5곡이 담겼다. 이날 오후 6시 발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사진l유용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