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20%=코카인댄스"…이준 강한나 장혁의 연기 맛집 '붉은 단심'[종합]

↑ 장혁-강한나-이준. 사진|KBS

이준 강한나 장혁이 연기 맛집, 사극 ‘붉은 단심’으로 안방극장 공략에 나선다.
2일 오후 KBS2 새 월화드라마 ‘붉은 단심’(극본 박필주, 연출 유영은)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유영은 감독과 배우 이준 강한나 장혁 박지연 허성태 하도권 최리가 참석했다.
‘붉은 단심’은 살아남기 위해 사랑하는 여자를 내쳐야 하는 왕 이태(이준 분)와 살아남기 위해 중전이 되어야 하는 유정(강한나 분), 정적인 된 그들이 서로의 목에 칼을 겨누며 펼쳐지는 핏빛 정치 궁중 로맨스 드라마다.
유영은 감독은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픽션 사극이다. 인물이 정치적 멜로적으로 엮여가며 전개가 되는 드라마다. 붉은 단심이란 제목의 의미가 사실은 역전앞처럼 붉은 과 한자 붉은 단이 쓰이는 제목이다. 붉디붉은 마음이란 뜻을 갖고 있다. 단심이란 뜻이 사전적으로는 변하지 않는 정성 어린 마음을 가지고 있다. 그 마음이 붉게 물들었을 때, 어떤 모양으로 발현이 되고 각 인물이 어떤 결말을 맞이하는지 지켜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 드라마에서 큰 볼거리는 ‘사람’이다. 각 인물이 저마다 개성도 있고 각자 목적이 있어서 배우들이 개성을 담으려고 했다. 사람을 볼 수 있게 연출했고, 제가 봤을 때 실제 이런 사람이 살 것 같다고 생각하고 연출하고, 조선시대의 아름다움, 사실감, 쓸쓸한 정서를 담고자 했다. 미학적이고 정서적인 면을 담으려고 했다”고 이야기했다.
배우 이준은 생존을 위해 절대 군주를 꿈꾸는 왕 이태 역을 맡았다. 강한나는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 유정으로 분해 극을 이끈다. 장혁은 조선의 실질적 권력의 소유자 박계원 역을, 박지연은 대비 최가연으로 분한다.. 허성태는 조원표 역을, 하도권은 정의균 역을, 최리는 조연희 역을 연기한다. 여기에 강신일 류승수 조희봉 차순배 이태리 박지빈 윤서아 신은수 등이 출연한다.

↑ 하도권-장혁-강한나-유영은 감독-이준-최리-박지연-허성태. 사진|KBS

이준은 “사극에 대한 공포감이 있어서 예전엔 기회가 있었는데 안 되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장혁 선배가 먼저 캐스팅이 되어 있었다. 예전에 형과 같이 작업을 재미있게 한 경험이 있어서 날 도와주겠다 싶었고, 선배에 힘입어 가자고 새로운 도전을 해보자 싶었다”며 “선배가 많은 도움을 줄거라고 생각했다. 8~9년 전에 ‘아이리스’ 때 많이 보고 배웠다. 모든 걸 할 줄 아는 분이다. 액션도 하고 드리프트도 직접 하더라. 너무 잘 챙겨줬고 이번에도 많이 배울 것 같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강한나와 촬영 편하다. 한복도 잘 어울리고 마음적으로 편하다. 저는 기대는 걸 좋아하는데, 마음적으로 기대게 된다”고 이야기했다.
강한나는 “대본 읽었을 때 한 번에 앉은 자리에서 읽었다. 속도감 있었고 재미있었다. 유정이란 캐릭터는 닮고 싶은 게 많은 친구라 잘 표현해내고 싶었다”며 “유영은 감독이랑 작품을 해보고 싶었다. 감독님 전작을 다 봤는데, 너무 좋았다. 꼭 한번 해 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복이 정말 아름답다. ‘붉은 단심’ 의상이 아름답다. 입으면서 아름다움에 취해서 이번에 더 예쁜 한복을 입어본다고 생각했다. 구김이 잘 가고 물에 취약해서 조심조심 다녀야 하는 부분이 있지만, 행복하게 촬영하고 있다. 첫 KBS 드라마인데, KBS가 사극 명가라 함께해서 좋다. 제 인물을 잘 표현해야겠다는 부담감이 있지만, 기쁜 부담감을 안고 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또 이준 강한나는 서로의 케미에 대해 “너무 좋다. 정말 진지하다”며 “호흡 말할 것도 없이 좋다. 날이 갈수록 좋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눈만 봐도 척척”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장혁은 “‘붉은 단심’이란 작품을 읽었을 때 제목 그대로 잘 표현한 대본이더라. 붉고 붉은 마음이라고 했는데, 캐릭터마다 그런 부분을 가지고 있고, 캐릭터 간에 연대, 치열하게 목표를 이루고, 또 격동기라 궁중 정치 사극이라기보다 사람이 살아가는 부분에서 감정을 많이 표현하는데, 감독이 연출하는 게 공간의 활용, 사람의 심리나 한국적인 색감이나 너무 좋더라. 그래서 하게 된 거고 하면서 만족하면서 출연하고 있다. 재미있게 촬영하고 있다. 단적인 면을 가진 빌런이 아니라 다양성을 가지고 있는, 그래서 연민이 가는 캐릭터라 표현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첫 지상파 주연을 맡은 박지연은 “감독님 미팅했을 때, 작품에 대한 좋음도 있지만, 감독님의 말투와 내용들이 결이 너무 좋았다. 사람이 하는 작업이라 그런 게 다 묻어나지 않나. 그런 의미에서 이 작품에 대해 기대했다. 대본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여기 나온 인물을 말고 모든 인물이 왜, 그래서 어떻게 되는지 뒷부분이 너무 궁금했다”고 고백했다.
배우들은 유영은 감독, 장혁에 대한 신뢰를 표현했다. 허성태는 “‘붉은 단심’을 하기로 결정하고, 장혁 형님을 만났다. 제가 동생이다. 원래부터 좋아하던 배우 선배였고, 이번 작품에서 처음 봤다. 결정된 걸 알고 제 플레이리스트에 ‘추노’ OST ‘낙인’을 추가해 매니저가 질릴 정도로 들었다. 형님의 카리스마 있는 이미지가 그려지더라. 직접 뵙기 전까지는 이미지 트레이닝을 했고, 직접 봤을 때는 제가 정말 좋아했고, 유머 감각이 많아서 편하게 연기했다. 형님이 주는 대로 따라가면 됐다”고 말했다.
이에 장혁은 허성태에 대해 “사실 생각했던 것보다 직접 만나 사람이 다르더라. 뭐랄까 역할이 거칠고 악역도 많이 해서 성향도 그런 느낌이지 않을까 싶었는데, 너무 착하고 부드럽고 연기하면서 헷갈렸다. 너무 좋은 사람이더라. 작품에 대해서 이야기를 많이 했다. 같이 촬영하는 순간 집중을 너무 잘하더라. 색깔이 너무 좋다고 생각했고, 재미있게 촬영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강한나 역시 “장혁 선배랑 촬영하며 많이 배웠는데, 매 신 마다 놀라웠다. 그 이상의 모습을 보여줘서 볼 때마다 나도 더 많이 고민하고 생각해야겠다 싶더라. 슛 들어가면 진지한데, 컷하면 부드러운 말투로 작품 이야기이지만 한다”고 덧붙였다.
유영은 감독은 목표 시청률을 묻자 “어제 현장에서 시청률 내기를 했다. 다들 참여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 20% 걸겠다”고 밝혔다. 허성태는 공약으로 “‘붉은 단심’이 20% 넘으면 제가 칼을 들고 코카인 댄스를 추겠다”고 했고, 이준은 “제가 옆에서 같이 하겠다”고 나섰다.
마지막으로 하도권은 ‘붉은 단심’에 대해 다섯 글자로 표현해달라는 말에 “안 보고 배겨”라며 “명품 오픈 런 하든 오후 9시 30분 집으로 오픈 런 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허성태는 “연기 맛집임”이라며 “배우들 연기를 따라가면 재미있게 시청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한나 역시 “시간이 순삭, 이야깃거리 볼거리가 다양해서 벌써 끝났냐고 할 정도로 시간이 삭제되는 경험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붉은 단심’은 이날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