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임영웅이 데뷔 6년 만의 첫 정규 앨범을 통해 트로트의 한계를 넘어선 '보컬리스트'의 면모를 보여준다.
임영웅은 2일 오후 첫 정규 앨범 '아임 히어로(IM HERO)' 발매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아임 히어로'는 2020년 TV조선 '미스터트롯' 우승을 기점으로 일약 국민스타로 떠오른 뒤 다수의 곡을 발표하며 존재감을 보여온 그가 데뷔 6년 만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정규 앨범이다.
임영웅은 데뷔 첫 정규 앨범에 대해 "팬분들도 저도 정말 오래 기다린 앨범이다. 정말 떨리고 기대 되고 설레는 마음이 아주 크다"고 말했다.
임영웅은 "정규 앨범은 처음이라 열심히 준비했고 다채로운 음악을 담으려 노력했으니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팬 여러분을 직접 만나볼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덧붙였다.
컴백 전 별다른 활동 없이 정규 앨범에만 집중한 이유는 무엇일까. 임영웅은 "데뷔 첫 정규 앨범인 만큼 열심히, 잘 만들고 싶은 마음이 굉장히 컸다. 다 만들었다가도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는 상황도 많았고, 그러다 보니 오로지 앨범에만 집중해야겠다는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완벽한 만족은 없지만 최선을 다 했기에 그래도 좀 만족스럽다는 이야기는 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
중점을 둔 부분은 무엇일까. 임영웅은 "한 장르에만 국한된 가수가 아닌 다채로운 장르를 어색함 없이 보여줄 수 있는, 그리도 저와 팬분들 그리고 어느 누군가의 이야기가 제 노래와 함께 대중에 더 가까이 다가가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그의 말대로 앨범에는 선공개곡 '우리들의 블루스'를 비롯해 '다시 만날 수 있을까', '무지개', '손이 참 곱던 그대', '아버지', '아 비앙또(A bientot)', '사랑역', '보금자리', '사랑해 진짜', '연애편지', '사랑해요 그대를', '인생찬가' 등 12곡이 수록됐다.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를 함께 했던 설운도를 시작으로 이적, 자전거 탄 풍경의 송봉주, 박상철, 딕펑스 김현우, 윤명선 등 쟁쟁한 참여진이 힘을 보태 완성도를 높였다.
타이틀곡은 '다시 만날 수 있을까'다. 헤어진 연인, 그때 당시 사랑했던 연인을 위해서 떠날 수밖에 없었던, 보내줘야될 수밖에 없었던 가사가 담긴 감성 발라드로 가수 이적이 작사, 작곡에 참여하고 정재일이 스트링 편곡을 맡아 완성도를 높였다.
임영웅은 "타이틀곡은 이적 선배님이 작사, 작곡 해주신 '다시 만날 수 있을까'다. 이적 선배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그 이후 처음 보내주신 노래를 들었을 때 여운이 오래 남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후 정재일 선배님이 스트링 편곡을 해주시니 감동이 더해지더라. 팬들께 이 멋진 음악을 내 목소리를 통해 들려드릴 수 있다 생각하니 더 행복했고, 열심히 했다"고 덧붙였다.
타이틀곡 외 가장 애정 있는 곡으로는 '사랑해 진짜'를 꼽았다. 임영웅은 "'사랑해 진짜'라는 곡에 애정이 간다. 작년 KBS 단독쇼에서 공개했는데 달달한 가사와 말랑말랑한 멜로디가 언제 들어도 러브리한 곡이다"라고 소개했다.
또 다른 수록곡 '우리들의 블루스'는 tvN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OST로 선공개돼 일찌감치 사랑받고 있다. 이에 대해 임영웅은 "내 첫 OST인 '사랑은 늘 도망가'와 드라마의 스토리와 노래가 함께 잘 어우러졌을 때 감동이 커진다는 걸 느꼈다. 좋은 기회를 만나 선공개하게 됐다"고 말했다.
연타성 OST 홈런으로 'OST 킹'에 등극한 데 대해서는 "많이 들어주시고 좋아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좋은 시나리오 연출 멋진 배우분들 덕분에 내 노래가 함께 빛날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며 "OST 여부를 떠나 노래에 담긴 진심을 봐주셔서 좋은 것 같다. 최대한 본방사수 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예능 출연 계획에 대해서는 일단은 '킵' 했다. 그는 "저에게 어울리는 자리가 있으면 언제든지 출연할 의향이 있다. 지금은 가수 임영웅으로서 콘서트에 집중할 시기라 팬 여러분들 가까이서 소통하고 싶다"고 말했다.
오는 6일 개막하는 전국투어 콘서트 소회도 전했다. 임영웅은 "'피켓팅'이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어렵게 예매하신다고 들었다. 더욱 더 책임감 사명감 갖고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영웅은 "스케일, 내실, 즐거움 모든 걸 갖추고 다 즐기시고 돌아갈 때 '진짜 잘 놀았다', '다시 보고싶다'는 생각이 들게 열심히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스포일러에 대한 질문에 "모든 순간이 화제거리"라고 자신하며 공연에 대한 기대를 높이기도.
임영웅은 특히 "코로나 거리두기로 마음껏 떼창도 못했는데, 팬 여러분과 마음껏 웃고 떼창하고 가까이서 지내는 게 내 소원"이라 덧붙였다.
2022년 가수로서 이루고 싶은 목표에 대해서는 "가수로서는 늘 변함없이 진심으로 여러분들 가까이서 노래하는 가수로 기억되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건강하고 행복하고 싶다"고
임영웅의 정규 1집 '아임 히어로'는 이날 오후 6시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정규 앨범으로 컴백하는 임영웅은 오는 4일 방송되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도 출연하며, 오는 6일부터는 고양을 시작으로 전국투어 콘서트에 돌입한다.
[박세연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