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는 싸이가 스페셜MC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싸이는 히트곡 '강남스타일' 전후로 바뀐 팬층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강남스타일 이후 초등학생 팬이 정말 많이 생겼다. 그 뒤로 어린아이들 인지도가 더 많아졌더라"고 했다.
신동엽이 "그전에는 퇴폐미로 어필하지 않았냐"고 하자 싸이는 "퇴폐미까지는 아니다. 이전에는 스스럼 없이 과한 퍼포먼스도 해왔었는데 이제는 무언가를 할 때 초등학생 그리고 그 부모님들을 신경 쓰게 됐다. 혹시 아이들이 놀랄까 봐 그렇다"고 밝혔다.
싸이는 과거 서장훈과의 특별한 일화도 소개했다. 그는 "갑자기 생각나는 게 있다. 저희 아이들이 굉장히 어렸을 때 장훈이 형이 우리 집에 놀러 온 적이 있다"며 "애들이 장훈이 형을 보고 정말 많이 울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
싸이는 "(아이들 입장에서) 태어나서 본 것 중에서 가장 큰 것이다. 서장훈이 가고 나서 왜 그랬냐고 물어보니 '악어보다 무서운 걸 처음 봤다'고 하더라"고 말해 패널들이 폭소했다.
한편 싸이는 지난달 29일 발매한 정규 9집 ‘싸다9’를 발표했다. '미우새'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5분 방송된다.
[이유리 스타투데이 인턴기자]
사진| 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