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방송된 tvN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방호식(최영준)은 방영주(노윤서)에게 적금 통장 두 개를 건넸다. 방호식은 "몽땅 너 가져라"면서 "병원 가. 그리고 서울 가서 살아. 네가 몰라서 그러는데 애 떼도 잘 살아"라고 말했다.
방호식은 이어 "애만 없으면 훨훨 날아서 너 하고 싶은 교수, 병원장 할 수 있는데. 왜 여기서 주저 앉으려고 하냐"고 했다. 하지만 방영주는 "애기 낳고 서울대 갈 거다"라고 했다.
방영주는 자신의 아이를 '혹'이라고 표현하는 방호식에게 "나도 아빠 혹이겠네"라고 말했고, 방호식은 "그렇다"면서 "너 키우는 내내 고달팠다"고 모진 말을 내뱉었다. 방영주는 결국 자신의 집에서 나가라는 방호식에게 "나갈게"라고 답한 뒤 짐을 쌌다.
방영주는 시내에 있는 바당모텔로 갔다. 정현(배현성)은 방영주가 있는 모텔로 먹을 것을 사들고 찾아왔다. 방영주는 "우리가 아빠들 실망시키고 상처주고 있는 거 알지. 그러니까 이제부터 우린 지금보다 더 많이 서로 더 많이 사랑하고 믿고 잘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바당모텔 주인은 정인권(박지환)에게 전화를 걸어 방영주가 있다는 것, 그리고 정현이 잠깐 들렀다는 것을 알려줬다. 알바가 끝난 정현은 방호식에게 전화를 걸었다. 정현은 "영주가 아프다. 근데 병원도 안 간다고 한다. 제 말은 안 들어서"라고 말했다. 방호식은 곧바로 달려갔다.
모텔에 먼저 도착한 사람은 정인권. 정인권은 "너도 현이도 인생 안 망치게 도와주겠다"며 방영주를 끌고 나왔다. 이 모습을 발견한 정현은 "무식하게 그러지 말고 영주 팔 놓으라"고 소리쳤다.
정현은 결국 정인권을 들이받았다. 정현은 "나 때문에 쪽팔리냐. 난 아빠가 평생 쪽팔렸다"며 "엄마 떠날 때 같이 갈 걸. 아빠 불쌍해서 안 갔는데, 이제 아빠 아들 안 한다. 더는 못해"라고 말한 뒤 떠났다.
뒤늦게 나타난 방호식도 정인권에게 달려들었다. 방호식은 "내 딸에게 무슨 짓을 했냐"며 귀를 물어 뜯고, 주먹으로 때렸다. 두 사람은 결국 유치장에 갇혔다.
정현과 방영주는 강옥동(김혜자)과 현춘희(고두심)을 찾아갔다. 갈 데가 없어서 재워달라는 것이었다. 정현과 방영주가 집으로 돌아오지 않은 밤, 정인권과 방호식은 아들과 딸을 각각 생각하며 밤을 지새웠다.
방호식은 쓰러진 정인권을 발견, 응급실로 데려갔다. 정인권을 지키고 있던 것은 정은희였다. 정인권은 급성 당뇨로, 외래 진료를 받지 않으면 정말 큰 일 난다는 말을 들었다.
방호식은 학교에 방문해 방영주의 담임 선생님과 면담을 했다. 방영주는 자신을 보지도 않고 가려는 방호식에게 "나 안 보고 이렇게 갈 거냐"고 물었다. 방호식은 "너 살 집 얻어 줄 거다. 거기서 현이랑 살든, 네 애랑 살든, 알아서 해라"고 말했다.
방영주는 "죽어도 실수라고 안 할 거다. 그래도 너무 미안해. 아빠 외롭게 해서. 아빤 이 세상에 내
정인권의 당뇨 소식을 들은 정현이 찾아왔다. 정현은 결국 정인권 앞에 무너지며 그를 껴안고 "잘못 했다"고 울었다. 방호식은 울고 있는 두 사람의 모습을 멀리서 지켜봤다.
[유은영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사진ㅣtvN 방송 화면 캡처